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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멜 정리후 내게 찾아온 권태기


BY 안개비 2001-06-06


남편의 멜 확인을하고 맘고생 끝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해결을 봤

다(상대방 여자에게 내가 멜을 보냈다 조용히 정리하라고 당신 남편

을 생각하라고 내 남편에겐 아무내색하지말라고) 남편도 느낀봐가있는

지 남편의 멜은 조용한데.....(그 아주머니에게 감사한다)

문제는 내 마음은 왜이리 아픈지.

남편이 미워서도 배신감도 아닌 알수없는 그무엇이 내가슴 한가운데

서 꼼작도 하지않고 있다.

이게 권태기일까?

남편을 바라봐도 아무느낌도 없고 미움도 원망의 마음도 들지가 않는

다 그저 저 사람이 내 남편이구나하는 확인만될뿐...

아이도 귀찮고 하는일마다 무기력에 빠져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먹는것 입는것 모두가 귀찮다. 그저 멍하니 하늘만쳐다볼뿐......

결혼 7년.

아무 문제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왜이러는지.

바보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내가 가여워서 이 이른 새벽에 컴에 않아있

다. 이런 맘고생을하는 나를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잠만 잘자고있다

철없는 아이처럼 자기 아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