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울신랑
저녁늦게까지 tv보고 컴퓨터하고 아침에 깨우면 일어나지도 않고
늦게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신문다읽을때까지 안나오고 빨리나오라고
고함질려야 어슬렁나와서 "밥줘"

나
6시30분에일어나서 화장하고 머리말리고 밥차리고 울신랑 화장실에서 나오기기다리다 같이밥먹고 울신랑 옷입을때 나얼른 설겆이하고 7시45분에 같이출근한다

우리결혼한지 1년도 안된는데 우리신랑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결혼3개월때까지만해도 지가먼저 일어나서 나깨우고 아침차리고 했는데 인간이 갈수록변해서 이제모두 내차지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8시반 반찬한두가지해서 밥차리면 금방9시반
결혼전에 살림이란걸 한번도 안해봐서 아직도 서툴러서 시간이 많이걸린다
울신랑 나반찬만들때 옆에서 컴퓨터한다 나는 방청소좀해달라고 사정사정한다 (내참 드러워서)

울신랑한테 아침먹지말고 출근하자고 말했더니
울신랑 "안돼 넌 위장병이 심하잖아 아침안먹으면 위장병 심해져 널위해서 꼭 먹어야돼" 그렇게 말하는입 숟가락으로 때려주고 싶다
그럼 날위해 같이 준비하면 안되냐 "짜 샤"

나결혼 8개월만에 지쳐간다
맞벌이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힘에 부친다
나 결혼하고 살많이빠졌다
울신랑 결혼하고 살쪄서 몸무게가 나에 두배다 (완전 텔레토비다)

오늘부터 나 파업 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