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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시작...


BY 엄마가된나 2001-06-16

여기를 오니 속상하구 힘드신분들이 아주 많으네요...
결혼이란게 이렇게 늘상 속사하구 힘든게 많은건가봐요
우리아가는 50일 되었어요
한달보름 친정에 있다가 왔어요
친정엄마가 우리애기를 너무나 이뻐하셔서 늘상 안아주셨어요
그래서 이녀석이 안아만 달래요
아가 이쁘죠 너무나...
손에 물 마를날이 없네요
지금은 시어머니께서 와계세요 수술을 받으셨거든요
시어머니 내가 아기보는게 영 맘에 안드시나봐요
기저귀갈아라 젖먹여라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계속 그러시네요
안고만 있으면 안되다고..애기 안아주는것도 눈치가 보이네요
아기낳고 집에오니까 손에 물 마를날 없고 신랑도 조금 달라보이구
신경질은 늘고 시어머니 오셨으니 표낼수도 없고 할일은 끝이 없구
그래두 다행인건 아기는 너무 예쁘니,..
시어머니는 두달도 더 계실것 같아요
괜찮아지겠죠
산후우울증이 이제 오는걸까요
산후우울증 얘기하니까 친정엄마랑 신랑 웃더라구요
니가 우울증 걸리게 뭐가 있냐구
기저귀 삶아야 되요 인제..
남편옷도 다려야 하구
점심에 시어머니 점심도 드려야하구
제가 기분이 자꾸 가라앉으니까(현재 말도 하기싫고 웃기도 싫은상태임)시어머니랑 있는게 불편하네요
안그러시더니 시어머니도 이제 조금씩 싫은소리도 하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구 제가 아기보는게 영 불안하신가봐요
제가 아기 안고있는게 불안하시대요
친정에서 키우던대로 하는데 시어머니랑 부딪히네요
친정에선 손도 내보았는데 시어머니는 손은 싸주라그러시구
계속안아주었는데 시어머니는 잘못 버릇들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구
조금 차게 키웠는데 시어머니는 자꾸 춥다구 싸주라 그러시구
후..........
우울합니다
이럼 안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