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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싶을때


BY 속상녀 2001-06-19

너무너무속상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이글을...우리집에 어젯밤 난리가 났다. 지난 일요일밤 1시간 남짓 떨어진 광주에서 시골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다녀오겟다고 남편허락을 받고 갔다.월요일에 돌아와야 해서 난 남편조심하느라고 몇번이고 괜찮겟냐고 묻고 묻고 또물으면서 두 딸을 데리고 광주행. 그다음날 그렇게 오지않던비가 그때 올게 뭐람. 아침일찍 출발해서 큰아이 선교원 시간에 ??煞渼鳴?마음먹고 준비물까지 다 챙겨가지고 갔었는데..월요일 아침일찍 남편에게서 전화가,,"여보 여기비가 심상치 않으니 무리하지말고 여유있게 오라는 말, 그래 고마웠다. 언니도붙잡고 해서 기왕 온김에 타이어교체도 하고 수리할부분이 잇으니 마저 일보고 오라는 남편말에 그 일까지 다 마치니 오후 네시 반, 친구는 서운타며 저녁을 같이 먹고 가라고 누차 부탁해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저녁약속하며 나갔다는 동료선생님의 말을 듣고 남편 저녁걱정없애고 거절하지못하고 저녁을 먹고 여덟시에 남편에게 지금출발한다는 전화를 햇더니. 지금까지 뭐했어?전화 끊어! 뚝....
예정보다 늦어져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터라그러려니 하고 장대비속에 우리집에 도착해보니 아무도없고 전화선은 빠져있고, 잠시후 남편에게서 전ㄹ화, 여기 생맥주 집이니까 나올려면 나와라. 둘째 자는데도 기분 맞춰야지 싶어 큰딸 데리고 갔더니 혼자서 생맥4천cc를 시켜놓고 담배를 피워대며 세상온갖 시름 다 짊어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날 쳐다보지도 않고 딸내미에게만 뭐라뭐라...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완전히 폼을 잡으며, 자기는 늘 혼자라는둥 속긁는 소리만... 나도 듣고만 있는 성격은 못돼서 할말은 다 했다.
그렇게 입씨름을 잠시 하더니 화가 치민 남편은 그날따라 많ㄹ던 대중
들 앞에서 테이블을 발로 걷여차며 나가버리는것이었다.
남편은 선생님....
특히 이곳은 회사사택내라 거의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지라 정말 낯뜨겹고 속상한건 이루 말을 못한다. 더 속상한건 딸아이앞에서...
난리가난 탁자를 정리하고 나가보니 장대비속에 남편은 뵈지않고 큰아이와 한참을 찾아 결국 만났는데 버럭 소리만 지르며 가라는것이다
그렇게 속상할것 같으면 왜 모임에 가게 했느냐고 했더니 당신이
알아서 처신하리라 했단다.내딴에는 미안해서 좋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속을 뒤집어 놓는 남편에게 나도 역시 그저 들어주고 가만히 있기가 힘들었다.
아침에 아무말 않고 나간 남편.
퇴근후에 나 아이들델;고 혼자살게 해달라고 했더니
어처구니 없다며 데려 화만낸다.
너무 속상해요
남편이 저렇게 밉고 살기 싫을땐 어떡해야 하나요.
더 화나는건 남들은 저 선생님은 평생가도 화한번 안낼것 같다는거예요

오늘 너무 많이 울었어요. 두 딸아이 눈망울 바라보며,
내일 모레 친정엄마 제산데 어떻게 갈 수 있을지 너무 싫어요
남편은 내가 자기에 대해 아무생각없이 배려없이 늦게 왔다고 생각해요

남편과의 이런 부딪힘이 싫어요
누가 조언좀.....
속상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