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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님들~~!! 더욱 부자로 사십시요.


BY 우는여자 2001-06-19

11일동안 나는 가락의 어느 대형농원에서 찬모라는 이름으로 일을 했다.
경험이 부족한 나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많은 일을 요구했지만 성심성의껏 내힘이 닿는 만큼 내몸이 꼭 세쪽이 날만큼 열심히 쉬지않고 했지요.
식사때가되면 승용차로 오시는 고급손님(?)의 입맛을 위해 부족한 솜씨지만 내 몸이 으스러지는 물건이 아니니까 후회없이 살자하고 뛰었다.
하늘에 한점 부끄럼이없도록....
9/30부터 시작하면 마지막 버스가떨어져서 택시로 귀가하기는 다반사였지만 내가 맡은 일은 철저히 해햐 편안한 성격이기에 밤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했지요.
피곤하다고 느끼기에는 배부른 소리였지요.
식사시간은 주방에서 대강 서서해결했지만 나는 그래도 즐겁게 할려고 애를썼지만 못한다고 짜증과 비아냥에도 인격적인 모독에도 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참았지요.
11일째 그만두라고 아침에 전화가 왔더군요.
실망과 눈물겨움에 몸져누워 심한 몸살을 앓다가 약이라도 먹어야겠다싶어 딸을 시켜 어마어마한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그집에 품???받으려 보냈답니다.
월120만원에 이틀을 쉬라고 그러시기에 하루에 4만원은계산이 될것이라는 제 생각은 깡그리.....
3만5천원!!
그건 설겆이 하시는 분의 일당이거든요.
황당스럽고, 가슴이 떨림은 웬인인지 모르겠지만 진정을 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디다.....그래요. 없는 나는 살지요.그동안 죄송했어요.서툰일 시키신다고요.
이렇게 위로를 했지만 참으로 부자라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하구나 직접 당하고 보니 씁쓸합니다.
팔뚝은 데이고 손가락은 뚱뚱붓고,혼신의 힘을 귀울려 했는데.....
조용히 어루만지면 나를 위로 합니다.
최선을 다한 일에 만족할줄 알자고요.
쓸쓸한 마음으로 벼룩신문을 다시볼려고 하니 단비가 오네요.7년 가뭄에 하루만 참아달라고 한다더니,내일 날씨가 좋으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위해 신문을 가지려 가렵니다.
부자님들!! 돈많이 버시고 장사 잘하시고 한가지 당부만 들어주십시요.
일한만큼의 댓가를 약속대로 지불할수있는 사랑하는 가슴을 함께 가지시면 합니다.
당신들은 그렇게 않해도 부자가 될수 있고 지금도 대단한 부자시니깐요.
혼을 놓칠만큼 저 정신?戮?일한것 이제는 추스리면서 다시 일어서야 하려나 봅니다.
제가 일한그곳은 강서구 가락동에 있는 이름도 예쁜 도래지 농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