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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는것이 전쟁......


BY 바보 2001-06-21

오늘도 남편이 시비를 걸었다. 난 결혼한지 8개월이고 남편은 다혈질이다. 결혼전엔 아주 잘해 주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매일 12시이고 나는 항상 일이 끝나면 바로 들어온다. 그래도 10시이다.
하지만 남편과 나는 문제가 있다. 어쩌다 내가 친구라도 만날라치면 남편은 일찍 들어온다... 항상 늦게 들어 오다가 그날은 일찍 들어온다. 마치 모든걸 알고 있다는 듯이... 오늘도 그랬다...
오래간만에 일찍 끝나는 날이었다.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11시에 들어왔다. 우리 남편 11시 30분에 들어와서 호통이다.... 몇시에 들어왔냐고.... 일찍 들어온 날은 그런거 물어 보지도 않는다....
괴롭다... 친구 만났다고 했다....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자기가 늦게 들어온다고 내가 매일 늦게 다닌단다. 10시 까지 뭐 하는냔다.... 나는 돈버느리라고 힘드는데.... 일이 끝나서 들어오면 10시인데... 나도 위로 받고 싶은데... 힘들다고 얘기 하고 싶은데.... 남편은 들어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매일 자기가 힘들다고만한다.... 난... 오늘도 운다.... 너무 속상해서 운다... 너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해서 운다....자기는 매일 술먹으면서 늦게들어오면서... 일찍 들어와야 아무도 없는 집..... 내가 일찍 들어올 이유는 없다.... 하지만 어쩌다 친구를 만나 조금 늦을뿐...
다른 날은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마치 내가 매일 놀다가 늦게 들어오는냥 말하는 남편이 밉다.... 그러면 전화라도 해서 확인이라도 하지 그러냐고 하면 자기는 그러는 것이 싫단다..
난 너무 속상하다....
하지만 이남자와 안 살순 없다...
어쩔수 없다.... 아주 밉긴 하지만.... 그건 안된다..
남들은 그런다... 그러면 군소리 없이 살아라.... 라고...
하지만 같이 사는건 사는거고 속상한건 속상하다...
오늘도 한바탕 나를 눈물 범벅으로 만들고 남편은 잠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울고 있다... 너무도 억울해서... 너무도 속상하고 야속해서.... 울고 있다... 나를 울리고 남편은 편히 잠들었다...
넘 속상하다... 이 남자와 계속 살수 있는 방법을 갈켜줬으면...
이 남자를 길들이는 방법을 갈켜 줬으면 싶네요,....
정말로...너무나도 간절히 듣고 싶네요... 너무나도 이기적인 남편을 내편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갈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