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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손가락


BY 불안녀 2001-06-21

6주쯤 전에 아이가 사기 그릇을 깼길래 급한김에 아이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대충 비닐 봉지에 깨진 그릇 담아서 쓰래기 봉지에 넣었는데 다음날 쓰레기 봉지에 깨진 그릇 있는걸 깜빡잊고 봉지를 아주 편한 맘으로 힘껏 누르다가 그만 오른손 엄지를 베었습니다.
그때가 저녁 7시 이후라 동네 작은 규모의 대학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보더니 정형외과 선생님을 불렀는데 그 선생님왈"니가 한번 꿰메봐라" 하시며 사라지시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2주 실습나온 인턴이 땀 삐질삐질 흘리며 1시간 2-30분여에 걸쳐 엄지를 꿰멨습니다.
그후 드레싱 하러가면 돈은 비싸게 받으면서 담당 의사느 보지도 않고 드레싱 담당자만 소독 한번씩 해주고 끝나길래 느낌에 상태가 않좋고 계속 아프다고 해도 엄살 부린다고만 하더군요.
성의 없고 신뢰가 가지 않아 실밥 뽑는것부터 나머지는 개인 병원에다니면서 치료를 했습니다.

근데 6주가 지난 지금도 엄지를 쓰지 못합니다.
지문에 3분의 1 이 전혀 감각이 없고 힘을 쓸수가 없어 오늘 아침에도 오름손으로 간장병을 들어보다 엎질렀습니다.
주부가 한달 넘게 오른손을 못쓰니 집안도 엉망이고 남편에게도 미안합니다.
첨엔 시간이 가면 낳겟지 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전문병원에가서 알아보니 감각 신경이 끊긴게 확실하다며 수술하자는데 감각 뿐만아니라 당김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나쁜 통증때문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른손 엄지의 하는 일이 50%를 차지 한다더니 .....
하기야 우리몸 어느 한구석 중요하지 않는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하 답답하고 불안하여 혹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수술비는 얼마나 들며 제일 중요한건 원상복귀가 되는지,또 된다면 얼마나 걸리는지...
참고로 굽혔다 펴는건 됩니다.(상처가 슬라이스처럼되서 속도 꿰멨습니다.)
답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