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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BY ... 2001-06-21

전 결혼한지 아직 3개월 조금 안된 새색시입니다.
신랑하고 저는 사내에서 만나서 2년 연애하다 결혼을 했지요.
작년에 신랑은 회사를 그만두고 친형과 동업으로 생선가게를 하나 내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의지보다는 부모님의 억압에 의해서 했지요. 시부모님은 생각은 평생 월급쟁이 해봤자 돈 못모으신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젊었을때 고생해서 나중에 잘 살아야한다는 생각이지요.
(근데 지금 돈은 잘버는편이 못됩니다.)
물론 그 생각이 틀린건 아닙니다.
그치만 전 생각이 좀 틀려요. 돈만 많이 벌면 무엇해요 사는게 낙이 없는데.... 일요일도 공휴일도 없고 늘 11시가 다되어 들어오고...
신혼이라해도 얼굴 마주보며 얘기할 시간도 없답니다.
그것도 그렇고 전 남편이 자꾸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는게 싫어요.
뉴스볼 시간도 신문볼 시간도 없다면서 그렇게 지내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점점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한달동안 신문좀 읽으라고 잔소리도 좀 하고했는데 이젠 저도 지쳤어요.
장사는 한 10년만 한다고 하던데 그후엔 무얼할수 있을까요.
우리 신랑이 좀더 발전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