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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뭔지...


BY 고민된다. 2001-06-21

안녕 하세요. 남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지을 걱정이겠지만, 요즘 저에게는 정말 말못할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얼마전 저는 난생 처음으로 '점'이라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점'이라는걸 본 이유는 시댁에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집에서 계속 놀고만 계시는 '도련님'문제 때문이였지만, 겸사겸사 저희 부부의 사중와 궁합도 물어 보게되었답니다.(참고로 저희 부부는 결혼한지 만1년된 부부여서 그런지 아직 큰싸움 한번 없었고,남편이 전문직에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은 아직없습니다.)

궁합을 봐주시는 분은 정말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저의 과거와 가까운 미래를 맞추시더군요. 아기가 한번 유산 된것이랑, 제가 나온 대학 이름이랑,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것이랑 할아버지가 폐암에 걸려 돌아 가신것 등 정말 다 맞추었고, 6~7월에 문서계약이 있을라고 했는데 정말이지 예상에도 없던 문서 계약까지 하게 되었답니다.(친정 남동생이 나이가 너무 어려 제이름을 빌려 아파트를 하나 사두었답니다)

그것 까지는 좋았는데, 상담(?)을 마칠때 쯤에 저에게 않좋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댁의 남편이 너무 깔끔 하게 생겼네, 그래서 댁의 남편은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여자들이 자꾸 달라 붙게돼. 그래서 댁이 33살이 되면(저는 지금 29세) 남편과 이혼을 하게 돼."

이말을 들으니까 머리가 '띵~~~~~~~" 해지더군요.
물론 그 말을 믿지 않을려고 오늘 까지 꾹 참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폭발을 할 지경입니다.

그분이 한말중에 "댁의 회사 곧 부서개편을 하는데, 댁이 좀 자존심이 상하겠어." 라는 이상한 말을 했었는데, 아침에 예정에도 없던 부서개편을 한다구 말이 나도네요.


어떻게 하지요?? 저는 지금 두렵습니다.
뭐 부서개편을 하는것이 두려운게 아니고,
저의 신랑이 정말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게 될지 정말 두렵습니다.

물론 이글을 읽으신 분중에는 "걱정한 일이 그렇게 없을까?"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는 지금 너무 행복 하기 때문에 이행복을
아무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거든요.
(신랑은 아직도 저를 많이 사랑해 주고, 저도 이세상 남자는 남편밖에 모르고 살고 있거든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그렇다면혼자 하는 넉두리라고만 생각해주세요.


(*기독교님들!! 조금이라도 역겨웠다면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