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울딸 생일이다.
맞벌이랍시고 아직 친구들도 한번 초대해 준적없고
올해 초딩 들어가면서 생일파티 해주기로 했다.
한달전 부터 기다린 생일이 낼이다.
근데 어제 변비가 걸렸다. 친정모친이 애들조아한다고
고기 반찬을 넘 자주 주었나보다.
작은놈 까지 같은날 변비가 걸려 울고불고.
난 졸지에 계모가 되버렸다. 울신랑보기에
그렇다고 외할머니가 일부러 그렇게 했겠냐만은 신랑볼 면목이 없다.
나만 중간에서 힘이든다.
울딸 지 생일만 기다렸는데 부모가 이렇게 꿀꿀해서 미안하다.
이번생일은 일요일이어서 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정을 지켜야 했는지 직장생활에 회의가 온다.
왜 이렇게 엄마의 빈공간이 넓은걸까?
울신랑 자식사랑은 유별나서 두놈이 징징울때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마는
누군 기분좋았겠나!
아! 꿀꿀하다 . 즐거운 생일잔치를 해주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