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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해서......


BY 슬픈 달빛 2001-06-23

얼마전 시어머님 전화 한통을 받았답니다.
우연히 시아버님 수첩을 보게 된 손아랫 동서가 시부모님이 큰아들, 둘째 아들 차별한다고 서운해 하더라며 무슨 소리 하더라고 니가 참으라고.... 무슨 얘기냐구요?
저희는 첫째고 일하는 것마다 잘 안풀려 경제적인 어려움을 꽤 겪었습니다.중간 중간에 시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셨는데 그걸 이번에 알게된 모양입니다.전 도움 받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노력해서 꼭 갚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습니다.물론 자존심 상하고 미안한 마음에 형제간들에겐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용건이 있어 동서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수화기를 들다 놓고 들다 놓고 며칠째 이러고 있습니다.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하고,죄지는 것 같은 마음이 자꾸 들어 어떡해야 좋을지..... 서글픈 마음이 드네요.
누가 답변 좀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