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79

이렇게 살면 복받나???


BY 바보 2001-06-27

이집에 시집온지 3년째다 내나이23살에

시집오고 한달뒤 울신랑 실직했다 그래서

신랑취직 할때까지 내가먹여살려야했다

시부모랑 같이살아도 생활비한푼 안준다

뜻하지않게 임신되어 집에있게 되었다

내몸이 힘들었는지 자연유산이되었다

친정집가서 일주일몸조리하고 왔다

집에오니 시어머니 나이어리다고 돈벌어놓고

아기가지란다 그래서 돈벌러 나갔다

내가번돈 시어머니가 관리한다고 용돈빼놓고

자기달란다 하지만 주기싫어 안줬다

그이유로 트집잡고 살림개판으로 산다고

시누들한테 고자질한다 시누들 곱지않은 얼굴로 날대한다

6개월뒤 애기가 또생겼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다

병원다녀온 내게 울시어머니 옥상가서 빨래널고 오란다

빨래바구니 들고 아랫도리 피질질흘리며 빨래널고 왔다

너무서러워 눈물도 안나왔다 집에있기싫어 12시간근무하는

직장얻어 일나갔다 일나가고나면 시누들울집으로 출퇴근한다

살림살이 거들난다 우리부부가벌어 먹여살리려니 빠듯하다

1년있다가 애기소식이 있었다 4개월동안 가만히집에 있어야

했다 5개월되니까 안정되었다고 한다 기뻣다 하지만 기쁨도잠시

울시누 둘째낳는다고 시어머니가 큰애 봐주라고한다

당신용돈번다고 일다니신다고 한달봐줬다 임신8개월때

작은시누 몇달간 울집에 온단다 안좋은일 있다고

집도좁고 배도불러 힘들다고 했더니 배부른게 유세냐 하신다

시누식구 와있으니 생활비 엄청든다 우리너무 힘들다

울시아버지 맨날술드시고 집도제대로 못찾아온다

그래도 참고살고 있는날 이집 몸종으로 생각하고

날학대한다 울친정엄마 나땜에 많이울었다 딸가진 죄인이라며

이집내세울것하나없다 그래도 뭐가그리잘났는지

울시누들 나보고 복많은줄 알아라고한다 자기동생같은 사람없다고

울신랑 공장에서 죽도록일해 100만원 조금더 가져온다

애기키우고 어른모시고 세금내고 너무빠듯하다

그래도 시부모한테 도와달라는 소리한번 안해봤다

용돈못드리니까 울시어머니 회사다니고 시아버지 아르바이트

정도로 일해서 한달수입 70만원 넘으신다 그걸로 옷사고 술먹고

계돈내고 핸드폰비 내고나니 빠듯하다하신다

이렇게 살다보니 통장에 돈이없다 분가하고싶어도 돈이없어

못한다 요즘 이악물고 산다 한푼이라도 모이면 나갈려고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어른모시고 살면 복받는다는데

난 복받기싫다 이렇게 살아온내가 오늘따라 너무 불쌍해보인다

누가알아줄라나 내심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