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44

분해서 죽겠다....


BY 고쟁이 2001-06-28

조금전까지 난 꿈에 부풀어 있었다.
드디어 내집이 생긴다는....
정확히 3일전에 아파트계약을 했다.
전세끼고 31평짜리 10년된 아파트를....
지금살고 있는집 12월이 전세 기한이다.
집주인 절대로 제계약 없다기에 이사다니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나고 해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고 싶었다.
두달동안 여기저기 알아보고 발품팔고 해서 부동산에서
권하는 집 계약했다.
층도 맘에 들고 기한도 우리랑 맞아떨어지고 가격도 적당하고 해서...
근데 좀전에 부동산 아저씨 전화를 했다.
계약을 파기하자는...
이게 왠소리??????
집주인 너무 싸게 판거같아 맘이 변했단다....
이럴수가 있는가....
계약금 돌려줄테니 없던일로 하잖다...ㅠㅠ
해서 난 그리 못하겠다고 했다...
계약금에 두배 배상하기 전까진...
집주인 니 맘대로 하라며 계약금 집어던지고 갔다... 부동산에...
너무 억울하다...정말 이런사람들이 있다니...
우롱당한거 같다...넘 분해서 미치겠다....
순해터진 남편 그냥 잊잖다...
자기가 더 꿈에 부풀어서 난리치던 사람이....
이 분을 어떻게 삭혀야 하나....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다....
내집 갖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지금은 머리도 돌아가지 않는다...
넘 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