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89

결혼하면 행복할까?


BY 노처녀 2001-07-04

결혼은 왜 하나?
결혼해서 여자에게 좋은 게 뭐지?
자식은 왜 낳나?
자식 낳아서 여자에게 좋은 게 뭐지?
일생동안 할 게 없어 결혼하는 건지
아님, 단순히 종족 번식을 위해?
댁이 낳은 자녀들이 역사에 남을 위인이라도 된 단 말요?
그렇담 한 번 낳아볼 가치가 있지만...
뭐하러 고통뿐인 이 세상 물려주려고 그렇게들 생각없이
자식들을 낳는지.
남녀끼리 붙었다하면 사고치고 자식낳고 결혼하고
에구구구 징그럽고 지겨워라.
결혼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마냥
떠들어대는 매스컴과 언론들.
그거야 사회질서 유지하려는 남자들의 음모와 함정일 뿐...
이혼자, 독신자는 마치 인생실패자인 것처럼 취급하고
결혼에 성공하는 것만이
유일한 여자의 소망인 것처럼 말하는 세상.
화려한 드레스에 초호화 결혼식 올리고
그들 부부들이 단꿈에서 깨어나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들을 기다리는 냉엄한 현실과
여자를 옭아매는 사회구조와
직장과 가정의 부담을 걸머진 초능력 엄마의 고통과
사소한 의견차이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가정.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단지 용기가 없어서
달리 할 일도 없고,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
자식 핑계대고 눌러앉아
아줌마 사이트에 글이나 올리는 ,무수한 아줌마들.
행복하고 이상적인 결혼을 한 사람은
한번 자랑해 보세요.
얼마나 잘 사는지.
나는 툭하면 아줌마들이 신랑, 신랑 하는 소리 너무 듣기 거북하고
징그럽던데...
결혼한지 15,2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신랑이라니!.
그럼 그 남자는 아줌마보고 "신부, 신부"하고 쪽쪽 빨아대기라도
하는지.
남에게 행복해 보이려고 짐짓 위선떠는 꼴들이 정말 가증스럽군요.
내눈에는
그 아무리 화려한 여자의 웨딩드레스도 다 죄수복으로 보이던데
아, 저 이쁘고 재능많은 여자.
감옥살러 가는구나,
아깝다. 정말
독신으로 버티지 못한
그 여자.가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선배님들
결혼하면 뭐가 좋은지
솔직히 일러주세요.
혹 그럴듯하다 싶으면
나도 한번 노처녀 딱지를 떼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