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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때문에 속상해


BY 짜증나 2001-07-04

좀전에 전화를 받은순간부터 화가난다
난 결혼6년차로 위로 시누셋에 아들둘인집의 막내며느리다
하지만 그건 허울뿐이고 난 완전 맏며느리 몫을 하고있다
어머님 결혼하셔서 딸만 내리 낳으시다 어렵게 밑으로 아들만 낳으셨다
수많은 구박속에서 헤어날 아들 둘을 내리 낳으셔서 얼마나 좋으셨을까
그때부터 어머님의 남녀차별은 유별나셨다고한다
오죽하면 둘째시누는 맺힌게 많아 지금은 등을 돌리고 사신다
난 결혼해서 정말 힘들게 신경써서 누구한테나 잘해드렸다
시가댁 생신이며 입학 졸업등....
시누들 무지고마워 하신다
우리형님 누가 졸업했는지 입학했는지 다 안챙긴다
혼자사시는 어머님한테 한달에 전화한번 할까말까
토요일이며 지네 식구들끼리 여행가고 외식하고...
완전히 자기들 식구들만안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 원래그려려니 하는것 같아 속상하다
무슨일만 생기면 우리 신랑 몫이고 내몫이다
작년부터 어머님 생신때 친지들이 다녀가신다
그래도 우리집이 제일 넓다고 우리집에서 했다
우리형님 사람들 많은데 같이 음식하면 불편하니 자기가 전종류를 부쳐갔고 오겠다고 했다
우리 형님하고 우리집거리는 10분정도이다
생신전부터 손님오셔서 주무시고 나는 죽도록 일만했다
전날 저녁 먹기전 바로 전화와서 특별히 할일없으면 내일 아침에 오겠다고...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저녁에왔다
찬합에다 전3종류달랑해서...
그러더니 저녁먹고 조금있다 아주버니 옷도 갈아입어야하고 잠은 자기집에서 자고오겠다고 하면서 아이들만 남겨놓고갔다
아침에 일찍오겠다고(새벽에..)
다음날 아침9시가 다되어왔다 아침 바로먹기전
왜 어머님은 아무말씀도 안해주시는지
암튼 그날 느낀건 다시는 우리집에서 안하고 나도 너무 착하게만 안살겠다고...
넘 힘들었다 우리 애들 어리다 2살4살
형님네애들 10살11살
그런데 아까 전화하셔서 어머님이 또그러신다
요번에도 손님들 많이올것같으니 그래도 넓은 니네집이 어떠냐고..
나 집팔고 19평짜리에 살고싶다
그래서 요번에 그랬다
"어머님 요번에 신랑이 돌아가면서 하자고 그랬는데 형님집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어머님 대답안하시고 다른말하신다
물론 손님들 왔을때 어머님 아들 잘사는거 보여주고 싶겠지만 우리도 올해는 줄여서 28평으로 왔고 형님네는 빌란데 25평정도는 된다
내가 물론 할수도 있지만 이러다 정말 형님일까지 다 뒤집어 쓸것같아 절대로 양보못한다
나도 이제는 내권리찾고 조금은 여우처럼 피하면서 살것이다
일주일전에도 시댁에 일있었는데 형님 애들학교때문에 못온다고 나보고 미안하지만 수고좀하란다
죽도록 하고왔다
하지만 진정 마음에 우러나오는것이 아닌 불만을 같고 하는니 이제는 말도 하면서 똑부러지게 살것이다
아줌마들 내가 너무 심한건 아니지요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