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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친구..아니 쳇방의 여자친구들...어쩌죠?


BY 우울한 아내 2001-07-06


저 어쩌면 좋아요?
이제 결혼한지 두달도 안된 신혼이랍니다.
남편은 결혼전부터 알럽스쿨에서 동갑들모임이 있었습니다.
매일 쳇방이 열려서 수다를 떨고...
자주 벙개모임을 가지고...
전화나 쪽지등을 주고받고...

저도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남자동창이 나온다는 이유로 모임나가지 말라하더군요.
그래서 난 오빠도 하니까 나도 하겠다...했어요.
포기 못한데요.
자긴 할테니 난 하지 말라는거죠...

엄청 싸우다 결국 난 초등학교 여자애들만 만나기로..
오빠는 동창모임은 갖고 동갑모임은 남자들만 만나면서..
쳇방에 들어가는 횟수는 점점 줄이기로 약속했어요.

하지만... 핑계아닌 핑계로 (남자들만 모이는줄알았는데... 나왔지모야 등등)
모임을 가졌고 쳇은 줄여가는것 같지가 않았어요.
난 약속을 지켰는데...

결혼하고나서는... 예전보다는 덜하겠지 했는데 다르지 않았어요.
모임은 자중하는듯 했지만 쳇방에선 가관이죠.
요즘 알럽스쿨 쳇방이 변경되면서 모두 프리첼로 옮겼거든요...
프리첼에선 투명망토를 쓰고 몰래 구경을 할수가 있어요.
그래서 몇번 들어가봤는데...
오빠는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좋더라구요.
어떤 언니한텐 '마님~'그러질않나...

얼마전에 핸드폰에 단체쪽지 비슷한내용의 메세지를보고
따진적이 있었거든요. 그 언니였어요.
그땐 분명 모른다고 하더니...화까지 냈었거든요.
배신감을 느꼈죠.
둘이서 만나기로 했었나봐요.
대화중에 왜 안왔냐느니... 오빠는 좀 바빴다느니...
그럼... 갈생각은 있는거잖아요.
만난적이 있었을수도 있고요...

만남은 당연히 안가진다 믿었었는데...
전 단지 대화방에 자주 들어간다고 툴툴거렸었거든요.
근데 더 심한 상황이 되고보니...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별사인 아니겠죠.
그냥...친구이고... 성별이 다를뿐...
그래도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잖아요.

아까 잠깐 오빠랑 일대일대화를 했어요.
제가 그랬죠.
나도 대화해도 되냐구... 그랬더니 화난듯한 말투로
해라..하더군요.
나중엔 하는말이..'결국 나랑 똑같이 하겠다는거지?'
이러더군요.
그러니까 오빠의 주장은...
자긴 그 모임이나 만남...대화등을 인정하지만
내가하는건 안된다는 거예요.
그거에대해서... 따질때마다 우린 싸우게되고..
물론 스스로 부당하다는건 알아요.
그래서 왠만하면 내가 따져도 피해가려하고...
화난듯이 말을 안해버리죠.

물론 오늘 대화방에 몰래 들어갔다는건 모르고있어요.
저녁에 일찍 퇴근한다해서... 말을 해보려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전 늘 말하다보면 화가나고 흥분해서 되려 오빠가 더 화나는 분위기가 되버리거든요.
아니... 차분하게 얘길해도 별로 안먹혀요.
어떻게하면 이남자... 그런모임을 가지지 않을까요?

제가 원하는거요?
전 제 모임 안가질 자신 있어요..지금까지 잘 지켜왔고...
오빠도 똑같이 갖지 않는거죠.
아니.. 남자들만 만난다면 누가 뭐래요?
대화방에서 여자애들과 그런 농담 안하면 좀 좋아요?
너무 답답하고...속상해서
도움을 청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