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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같은 사람 있나요?


BY 어떡해 2001-07-08

저 어떡하면 좋아요
일요일 마다 나가는 남편 이제 더이상 못참겠어요
경륜이라고 경마와 비슷한거 아시죠 거기에 빠져서 일요일 마다 나간답니다 회사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거니 생각하며 이해하려고도 해봤고 싸우기도 하고 달래기도 해보고 일곱살, 9개월짜리 두아들 데리고 찾으로 가보기도 했답니다 소용 없더군요
가지않기로 했던 지난 일요일 오전 집에 있으면서 금단 증세까지 보이더군요 공연히 아이들 에게 짜증내고 멍하니 있고 대화도 없고..
제가 보기엔 분명히 금단증세 같았어요 더 심각한건 제 자신이예요
일요일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탓에 아무일도 할수가 없어요 남편은 그렇게 스트레스 푼다고 하지만 난 뭐예요 집안일에서 단한시간도 벗어나지 못하고 일요일 마저.. 정말 너무 힘들어요
내자신이 점점 바보가 되가는 것만 같고 가사와 육아에 점점 의욕도 없어지고 아이들 생각하면 힘내야 되는거 알지만 너무 오랜 세월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너무 지친것 같네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