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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에게


BY 한 맺힌 올케 2001-07-11

나는 다섯 명의 손위 시누가있다.
모두들 말로는 무척 생각해준다.
시부모님과 아이 셋,
그리고 남편의 사업때문에 참 바쁜 하루하루이다.
그런데 시누들이 한번씩 왔다가면 장난이 아닌데 우리 시누들은
친정엘 오면 김치며 ?G반찬등을 가지고 간다.
그래서 오기 일 주일 전 부터 김치 담그고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 시누들 엄청 말로는 생각하고 챙긴다.
십칠년을 살았지만 오면서 조그만 성의 표시도 없으면서
우리들은 친정 부모님 보러 오는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신다.
그렇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럴수가 없다 .
어떻게 잘 가지도 못하는 친정 행사가 있으면 알고 오시는지 모르겠다. 남편은 일요일도 오전 근무를 하는 곳이다.
한번은 시누 두분이 갑자기 오셨는데 신경쓰지말고 할일 하라고해서
가실 비행 시간 두시간 남겨두고 가족 동반 낚시 대회가 있다고 해서
순진하게 그말 믿고 남편 따라 나설려고 했다가 된통 혼이 났다.
그후 부터는 시누들의 이중성이 보이기 시작해서 집에 오면 편치가 않다. 자주 오지도 안으면서 왜 한번씩 오면 오장 육부를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
평범치 않는 부모님 모시고 살면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도 안스러울 텐데 좀채 그런 내색은 없고 내가 사는 모습이 호강에 겨워 보인가보다.
나는 방학때에도 아이들 고모 댁에나 친척 집에 잘 보내지 않는다.
특히나 여름 방학때 시누이들은 모처럼의 방학이라고 휴가 삼아 오는데 며칠전 이곳에서 어떤 분이 친정가서 올케 눈치 까지 봐야 하냐고
반문을 했는데 이 더운 날씨에 손님 맞은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면 조금 눈치를 보는것도 예의가 아닐 싶다.
그러면 올케도 못되지 않았다면 시누의 마음을 이해 할텐데....
친정에 왔다고 너무 당당하면 더욱 거리감이 생길것 갇은데 왜 우리의
시누들은 시댁에서 당한거 한 풀이 하듯이 친정엘 오면 당당한지 모르겠다.말로만 생각해 주지 말든지..........
방학이면 몰려오는 조카와 시누들때문에 혼자 주절거렸는데
저 못된 올케나 며느리 ,외숙모는 절대 아닌데
혹 내가 틀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비난 달게 받고 내적인 성장의 ?G거름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