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자기보다 나은 여자, 못한 여자 중에서
어떤 사람을 자기 아내로 택할까요?
자기보다 못한 여자를 택해서
자기보다 나은 여자를 만들면
참 착하고 된 남자고,
자기보다 나은 여자를 골라서
자기보다 못한 여자를 만들면
못된 남자일까요?
둘 중에
어떤 한국남편이 더 많을까요?

남편은
꼭
여자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쳐다보기보다는
자기에게 무릎끓는 걸 바랄까요?
아님
여자를 떠받들길 원할까요?
아님
그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기를 원할까요?
한국남편들은 과연 어디에 속할까요?

남자와 남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속상해요.
남자가 아닌
남편이, 점점더 싫고 미워진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