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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맘 다시한번 글 올립니다.


BY happysharon325 2001-07-12

누가 알아달라는 바람없이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올린글에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주신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제가 종교를 모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큰아들에 장손이거든요. 그리고 저희 시부모님은 30년전에 애들데리고 이민오셔서 먼저 교회를 창립하신 30년이상된 장로님, 권사님입니다. 저희 결혼식도 지금 교회목사님 주례로 교회에서 했구요.

전처의 이야기도 더 하고 싶지만 성격에 관한 이야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수시로 결혼한 새집에 전화해서 옛날 결혼생활이야기를 늘어놓고 마지막에 아들목소리 듣고 싶다고 바꿔달라고 하는 여자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재판에서 판사가 더이상 재판을 해도 다른 재판장도 분명히 같은 결과를 낼거라고 말했는데도 그여자는 다시 재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자기가 샌디에고에 있는(우리집과 비행기로 2시간정도) 남자랑 1년안에 결혼을 하는데 아이를 반반씩 보게되면 옛날서류에 자기가 여기까지 와야하니까 그게 안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 여자가 분명히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니네 집에 돈이나 있냐고,, 돈은 자기가 더 많다고 지금 자기가 친정부모(원래 친정이 그렇게 잘살았답니다.) 밑에 있지만 평생먹고 살 돈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금 아이학교에서 남편직장으로 전화가 왔답니다. 아이가 운동장 철봉에서 떨어져 아파한다고. 남편은 다시 그여자에게 아이 데려가라고 전화했고(어제부터는 우리집에 안있거든요) 저는 아이옷 정리하다가 왠지모르게 서글픈 맘만 드네요.... 많이 아프진 않는지,, 제가 저를 사랑하는지나 아는지.... 아이란 요술같아서 없으니 크지도 않은 집이 꽤 황량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