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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랑 결혼하면 괴롭지요..


BY 전라도댁 2001-07-13

나 결혼전에 여자상사 고향이 경상도였다.
그녀의 부친,오빠들 모두 경상도 사람.
그 여자상사는 친한여자가 경상도남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면 말릴일이라고 하더군.
근데 살아보니 진짜로 그렇대.
경상도사람들 무조건 아들위주다.
결혼하자마자 아들낳아야한다고.
나는 딸이 좋아서 딸낳고 싶어요 란 한마디에 온집안이
뒤집어질뻔했다.
갖은 회유책을 다 쓴다.
딸낳아서 안좋은점은 없는것 같은지,
아들낳아서 좋은점,아들이 없어서 나쁜점을 수십가지도 더
늘어놓는다.
시부,시모,시고모 할것없이 '아들,아들'을 외친다.
당신네들이 그렇게 아들좋다고 한다한들 내가 딸낳게 되면
그만인것을,
마음먹기나름이니 아들이좋다라고 자꾸 되뇌이라고 그러신다.
벌써 지쳐버렸다.
시어른들 그런 억지부리는데 지쳐서 오히려 반항하게 된다.
나는 이쁘고 귀여운 딸이 좋다.

그리고 또 경상도 사람들은 며느리는 아들이랑 같이 살아주는
식모나 하녀로 생각한다. 아들밥잘챙겨주는지 아들밥잘먹는지
아들몸은 많이 불었는지(잘먹어서) 그것만 관심사이다.

질리고 지치고 경상도 사람들이 아주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