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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터질듯한 마음 주체할길없네...


BY 답답녀 2001-07-15

결혼한지 2년....
그동안 늘어난 거라고는 긴 한숨과 가슴 터질듯한 마음뿐.
10개월된 아기하나....전 재산
신혼초부터 빈곤한 생활시작.......옥탑 작은집
그 작은집 마련하고 대출금 값어 나가느라 먹을것 입을것 못입어.
결혼 1년 우리 아가탄생.....그리고 이사
이사하느라 회사에서 또 대출......내가 좋아하는 군것질도 못해.
울 아가 좋아하는 과일 하나 못 사줘.......한숨
회사에서 매일 10~11시 퇴근,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일해, 하루종일 징징대는 울 아가....힘든 나의 하루
회식한다고 새벽 3~4시 들어와.....진짜 살기 싫다.
그렇다고 월급 많냐?NO 그럼 보너스있냐? NO
어쩌다 쉬는날 잠자고 ....아가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왕짜증
그래도 속으로 크게 한번 울고 다시 열심히 살자 다짐.
진짜 결혼해서 2년동안 옷 한벌 제대로 사입지도 못하고 맨날 시장 싸구리 옷만 구경하고 신랑 몸 안좋다고 하면 좋은거 챙겨주고 약도 지어 주는데 그것도 모르고 울 신랑 작은 돈이지만 오늘 술 먹고 카드 긁어 왔네.....
넘 슬프다 못해 속이 터 질것 같네....
가슴에 한아름 돌을 안고 있는것처럼 답답하기만 하네....
이러다 속병 걸려 나 이세상 안녕하겠네.....
정말 진짜 속상해 못 살겠네....
아줌마들!
사랑하는 마음이 처음 시작할때부터 현재 이 순간까지 존재하십니까?
난 오늘도 울다 지쳐 쓰러져 잠이 듭니다.
어제도 내일도 또 아주 먼 미래에도 계속 반복되겠죠...
행복하세요.....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