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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개선 될까요?


BY 속상 2001-07-20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가는 친척분이 봐 주시고 주말마다 아가 데리고 시댁에서 자고 일요일에 아가 데려다 주고 집으로 오죠.

저희 시아버님,어머님은 참 좋으신 분입니다.
주말마다 쉬지도 못한다고 저희 가면 음식이며 아가와 놀아주기 등 많은 일을 해 주시죠.

근데 남편은 시댁에 가면 제가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며느리가 있는데 어머님이 일하시는 것이 싫은가 봅니다.
어머님께서는 쉬라고 제가 할 일이 뭐가 있냐구 그러시면서 위해 주시는데, 남편은 제가 만약 어머님 말씀대로 아무일도 안하고 쉬면 화낼 겁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어머님 옆에 그냥 있을 때도 있고(단지 신랑 눈치땜에) 그럽니다.
물론 왜 안 하냐구 저한데 뭐라 그런 적은 없죠.
그래도 눈치가 뻔합니다. 얼굴을 보면 못마땅하다는 것을...

남편은 효자입니다.
효자인건 좋은데, 왜 어머님께서 배풀어 주시는 사랑(?)을 신랑 눈치보면서 받아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남편처럼 시댁이지만 친정에 온 것처럼 편하게 있었음 좋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충분히 그렇게 해 주시는데, 신랑은 왜 그럴까요? 저의 둘이 지낼때는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합니다.
시댁에 가면 그러는 남편 개선 될 수 있을까요?

주말부터 냉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