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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땜에...


BY koya1012 2001-07-20

임신을 해서 날마다 부른 배를 이끌고 땀을 비오듯하는 딸이
안쓰러워 없는 형편에 친정엄마가 12개월 할부로 에어컨을 사주셨다.
아껴쓰면 된다.아주 더울때 참지 말고 돈생각하지 말고 이 더위에
너무 고생하지 말아라면서 ...
어제 검침원이 왔다갔다.다음달에 전기세가 17만원은 나올것 같단다.
이해가 안돼서 물었다 .. 작년 11워 부터 적용된 누진세 때문이라나 ..
냉장고 전자렌지 드라이 다리미 컴퓨터등등 에어컨을 틀지 않을 때도 전력소비량은 260kw였다 줄일곳이 없었다.신랑머리 곱슬곱슬 드라이도 해야하고 와이셔츠 다림질도 해야하고 밥도 해먹어야하고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녀석 인터넷에 정보화라고 국가 시책으로 외쳐 컴 보급시켜 놓으니 신랑에 나에 6살짜리 딸까지 컴앞에 앉는 전쟁을 치룬다 대체 어디서 전력을 줄이라는 말인지 ..에어컨을 틀려면 모든 전기를 꺼야 할 판이네..이달엔 전기량이 500kw를 넘었다는데 사용량은 거의 두배정도 밖에 안 늘었는데 전기세는 대체 몇배가 늘어난건지 계산도 안되네 .돈 있는 사람이야 전기세가 많이 나와도 돈내고 틀면 그만이지만 돈 없는 서민 큰맘먹고 들여놓은 에어컨전기세 무서워 못틀고
없는 사람은 더워죽겠어도 추워 죽겠어도 참으라는 소린지 내 참 ..
이 더위에 애들 땀띠에 이 여름 고생하겠군 .멀쩡한 에어컨 거실 구석에 세워두고 .. 내가 쓴 전기량보다 더 많은 세금이라니 ...이건 국가가 돈이 없는 모양이군 서민들 주머니까지 엿보고 말이야..한국전력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여럿 속 터져 죽던데 그걸 아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