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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BY 답답이 2001-07-23

내 자신을 돌아보면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보네요.. 여기에 적힌 사연들 모두 내 사연같기도 하고 모두 내 남편같기도 하네요... 경제적 능력도 없는 남편이 거기다 바람에 경마까지... 거기에 폭행과 폭언은 기본. 이런 남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쁜 건 제다 다 갖추었지요. 한가지 그래도 천성을 착하다는 것 차라리 아주 나쁜 인간이라면 미련도 정도 없이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살아온 정도 있고 첨엔 나에게 보여 주었던 모습이 자꾸만 미련을 떨게 만들고 그래도 원래는 안그랬는데...하는 앞으로 안그러겠지...하는 그런 미련이 생겨 지금껏 살아온 나 참으로 내 자신이 얼마나 답답하고 한심한지.. 여기에 이런 남편을 글에 올려 본적이 있지요. 당장에 헤어지라 하더군요. 그런대도 난 아직도 이런게 답답하게만 살아가고 있어요.. 내가 바보처럼 살아가면 무엇을 얻을까 만은.. 성실성도 없고 책임감도 없어 경제적으로도 넘 힘든 나날입니다. 오늘부터 난 밤에 일을 나가기로 했지요. 그나마 밤에 일할곳이 낮에 일하는 것보다 수입이 좋거든요. 먼저 한달을 다녔지요.. 그걸로 생활을 했는데 또 다시 나가야 될것 같네요. 생활비가 떨어졌거든요.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지요. 마땅히 배운것도 없고 능력도 없어 밤에 일을 한것이 무슨 큰 죄를 진것처럼 돈을 벌면서도 남편의 눈치를 살펴야 해요.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제는 그 누굴 원망할 수없군요. 그저 답답할뿐 내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