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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여자...


BY 인생이란... 2001-07-25

결혼7년,,아이들도 잘자라고 있고.남편과는 그냥저냥 살아간다.
시어머니 극성?醯?바랄것도 없는것 같고..
많은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손가락에 물않묻히고 살고싶은 욕심도 없고,,그저 가족들이 건강한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
남편올?? 기다리면서 아이들 씻겨놓고,따뜻한 밥에 살 부드러운 생선한마리 조려놓고,,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결혼생활이란건 이런건지.여자는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그저 아무소리않하고 있으면 되는건지,,그게 행복인건지...
다른남자를 만나서 일탈을 꿈꾸고픈 욕심은 엄두도 못내고,더더욱 그럴생각은 꿈에도 못꾼다.
그렇다고 술한잔에 허무한 기분을 풀 술실력도 않되고..
남편과는 왜 결혼했을까..
난 남편이 싫었는데 억지로 결혼했단 거짓말은 하기싫고.
집에서는 서로 말도 없이..티비르 ㄹ볼??도 말없이..기쁜일이 있을??도 그저 그런가부다..부부싸움할일이 생겨도 싸워봐야 그개 그거니까..하고 넘어가고,그래서 마음속엔 응어리만 풍선처럼 부풀어가고..
혼자있을??..슬픈음악을 듣거나..티비에서 불쌍한 아이나 노인이 나오면 혼자서 눈물이 줄줄..
우울증인가 싶기도하고..자식이 공부를 특별하게 잘하길 바라지도 않고,남보다 ?壺爭ぐ?잘살고싶은 욕심도 없으면서 남편에게 날 사랑해달라고 앙탈도 못부리는데...
남들은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게 인생이고 결혼생활이라지만..
지금은 아이들키우느라 그렇다지만..자기인생 다 찾은 다음엔..난 과연 남편과 다정한 부부로 아름답게 늙어갈수있을까..
소 닭보듯.,,물에 물탄듯,,,
사랑이란 우리사이엔 존재하지 않은,,그저 동거인처럼 밥해주고 돈벌어다주고,,아이키우고..
우리가 사랑했던 ??는 언제였을까..
남편아니면 안되고 남편도 나아니면 안될정도로 사랑해서 서로를 결혼이란 불구덩이로 용감하게 뛰어들었던 때는 과연 언제였을까..
침묵,,나에겐 너무 숨막히지만...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앞으로 살아갈날은 살아온날보다 많을텐데...
가슴이 답답하면서 허망한 ,,바보같은 기분마져 든다..
기운넘쳐나는 20대도 아니기에 불꽃같은 사랑은 원하지도 꿈꾸지도 않지만...남편과의 아름다웠던 때가 너무도 그립다..
30대,,아름다운 나이인데도 시들어서 노랗게 말라버린 화초같은,그다지 유쾌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이런 기분...
공주대접을 받고싶은 기분은 더더욱 아니고,나를 너무나 사랑해주길 바라는것도 아니고..그저,,,이런 말라버린 기분이 들때..나의 등을 따뜻한손으로 한번만 어루만져주었으면 ..하고 바라는것..그게 너무 과한 욕심일까....오늘도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다림질을하고 저녁을 준비하는것...그것만이 나의 중요한 하루일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