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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이 싫어요.


BY 스테파네트 2001-07-25

다음주면 애기를 낳을것같아요.
많이 힘들고 불안합니다.
첫아이라서 더욱 떨리는군요.
얼마전부터 갑자기 시댁식구들이 이유없이 싫어졌어요.
태동을 느끼면서 부쩍 더 싫은느낌이 들더군요.
시골분들이라 그런지 별관심도 없는듯 표현을 못하세요.
저한테 뭐라그러지도 않은데 그냥싫어요.
나혼자 고생해서 힘들게 아기낳을텐데...
싫어도 시댁이 우선일테고 자기손주라고 내맘대로 못하게할텐데...
출산용품도 친정언니가 사주고 이불이며 기저귀삶는것도 친정엄마가해해주고 모여서 맛있는거 사주는사람도 친정식구들인데.
어쩌다 시댁식구들모여 밥먹으면 계산은 우리가해요.
얻어먹기는 친정식구들한테,돈은 시댁가서쓰고...
짜증나죽겠어요.
애기낳고 친정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철이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시댁식구에게 예민해요.
돌림자로 이름짓는것도 싫고 몸조리하고 시댁가는것도싫어요.
큰일이예요.
어쩔수없이 나중엔 모시고 살아야하는 운명에 맏며느리인데...
제가너무 못된생각 하는거죠?
남편한테는 말도못하고 ...
자기식구들얘기하는거 병적으로 싫어하거든요.
저처럼 이유없이 시댁식구들이 싫으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