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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이 볼까봐서.........


BY 속상해 2001-07-26

결혼해서 6년이 넘었는데 1년마다 이렇게 한 바탕 큰소동이 벌어지면 언제나 전 늘 그랬듯이 "잘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앞으론 잘할께요." 합니다. 그래야 사는게 편하고 조용하닌까요.그런데 이젠 남편이 그러지 말랍니다. 어머님 성격을 알기에...거기에 시집안간 아가씨까지 한수 더 뜨지요. 어머님께 잘하라고, 자긴 시집가면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볼랍니다..... 남편은 이젠 장남,며느리 포기하자고 합니다. 작은아들,둘째며느리 다 겪어보면 큰아들.큰 며느리 소중한지 안다고.......... 홀로 사시는 시어머니가 같은 여자로 불쌍하다 생각되어 잘해 드린다고 하는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어머님께선 제가 못마땅하신가 봐요.(이제 시어머님 연세 53세) 일찍 결혼해서 일년 삼개월동안 시댁에 살면서 못볼것 다 봐가면서 참고 살았지요.아이들 생각해서........ 그러다 견디다 못해 쓰러져서 병원신세를 지닌까 그때서야 남편이 분가를 결심하더라구요. 큰일있으면 항상 제 몫이고 동서는 늦게 와서 돈봉투 내밀고 설겆이나 하지요.똑 같이 돈내고 똑같이 직장 다녀도 조금만 늦게 가면 날리임니다. 결혼기념일이 고생기념일이 되어 버린것처럼 불평의 자유조차 말한마디도 못하고 설사 말하면 말대답하는 것이고 항상 일이 터지면 다 제 잘못으로 언제나 나와 연관이 되서 화살이 나한테 오고 만답니다. {"너는 아파트에 사닌까 깨끗하고 좋지야?너 우리집에 오기 싫으면 오지 마라,제사때나,명절때도,너 우리집에 와서 밥하고 일하고 빨래해달란말 안한다. 내가 깨끗하고 부지런해서 다하고 남들보다 잘해야. 한살많은 시누한테 전화해서 애기옷사주고 그랬는데 고맙다는 말않하고 전화질이냐.남들며느리는 버스타고 와 장봐서 하드라.우리집 애기들은 차가지고 지집애편네 집에까지 바래다 줘서 버스타고 못오지야? 우리 애들이 숟해서 지집하나 길을 못들인다닌까"} 하시더라구요. 화가 풀리실때가지 전화해서 화내시고 끊고 반복하시다가 잘못했다 할때까지 전화 하는 성격이십니다. 이젠 전화벨만 울려도......... 동서도 들어오고 아이들 아빠가 직장에 들어가 쉬는날이 한달에 2번밖에 없어 버스 3번 갈아타는게 힘이들어 몇번 못같더니 그럽니다.그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루에 전화 한번이라도 안하면 말투가 변하시고 집에 있으면 2번이상 아이들 보고 싶다 전화 합니다. 아이들 보고 싶다고 데려다 주면 좀 있다가 농사일 바쁘다고.......동네 어르신들 속도 모르고 아이보면서 일하고 고생한다고..... 저 아이들 아빠 다쳐서 병원에 누워 있어도 약한번 지워주신적없지만 작은아들은 신혼이어서 얼굴살이 빠졌다고 녹용넣어 해주시더라고요. 저희 남편 한약지을때 시어머니것까지 항상 챙겨드리지만,,,,,,,,, 가게 한다고 해서 500만원 해드렸지만 고마워 하진 않더라고요. 2년동안 남편 요양하고 집에 있어 내가 회사 다녀도 힘들지?하고 말한번 걸어 오지 않으시더라고요. 바라지도 않았지만....... 분가 할때 돈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에 더욱더 우린 열심히 살았었거든요.덕분에 융자 조금 얻어25평 아파트 구입을 했지만 저희 시어머니 잘했다 소리 한번도 안하시고 다 아들잘났다고 하시대요.며느리 잘못들여 집안 망신이다는 소리가 듣기싫어 더둑더 열심히 내 성의껏 해드렸지만 제가 하는게 마음에 안드셨던 모양인지 항상 며느리 흉입니다. 노는것도 시댁에 가서 노는게 편하다고 생각이 들어자꾸 갔는데 이젠 모든게 싫어지고 연락안한지 이십일이 넘어갑니다. 그런데 왜 이리 불안하고 초조하고 먹다가 체한듯 간간히 시댁 생각이 나는지.... 저도 사람이기에....그리고 잘한게 아니기에......저때문에 먼훗날 원망소리듣기 싫어서.........그래도 훗날 제탓이 되겠지요? 저희는 가면 둘째보다 못한다고, 장남노릇 못한다고 동네에 소문 다 내고 다니십니다.한편으론 이데로 살았으면 하지만 ,,,,,,, 제가 넘 이기적이죠? 고집한번 피워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편은 절대로 연락하지말라고 하고, 일년마다 이런게 이젠 힘이듭니다.남들과 비교 할때면 속이 상합니다. 자식들한테 해주신건 없으면서 바라시는 건 많고, 저희남편 이제 서른 하고 둘입니다. 너무 어깨가 무거워 보여요. 미운자식은 한없이 밉고 이쁜자식은 며느리까지 이쁘다고 하던데 저희 시댁이 그럽니다. 때론 이혼을 생각할때가 너무 많아요. 주말 부부여서 그런지 대화가 없어 힘이 들때가 많네요 좋은 충고 부탁드릴께요. 님들은 어떻게 극복들 하신가요? 제 위주로 두서없이 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