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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때렸어염~


BY 독한 마누라 2001-07-29

울신랑 나보담 2살어린 연하남편..대학때..만나 4년 교제하다 결혼했쪄~ 워낙 속맘도 나 보담 깊은거 같구..예의바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결혼했는뎅..살다보니..자꾸만 애가 되가는 남편이 이젠 좀 실중나네염..남들처럼 남편에게 기대보고 싶은데..전 항상 다독거려야되구..꼭 말안듣는 아들키우듯 제 생활이 왜이모양인지..

남자답지않게 애교와 투정은 날이 갈수록 늦구..거기다 우유뷰단한면까징..제가 젤 싫어하는 모습입니당..전 성격이 분명한 편이여서
반대의 성격을 가진 신랑이 참으로 이해가 안될때가 만아여~

특히나 한번 약속한건 꼭 지킬줄아는 사람이길 바랬는데..빈말만잘하구..항상 제가하는 말은 옆집 개가 듣나부당..하듯이.항상 잊어버리궁..아휴~정말 지긋해여 이런 시시콜콜한게 저나름대론 스트레스였읍당,,
가끔 시부모에게 신랑애길하면..무조건 그럴수도 있지..니가이해해라~
니책임도 잇다하시며 저만 나무랩니당.. 제가 머~남편을 낳나요? 도대체가 맘에드는 구석이 업어염,,신랑은 신랑대로~시댁은 시댁대로
제가 결혼한게 맞긴한건지..쩝~

그러다 사건의 발단은..전화한통업이 매일같이 늦는 남편이 정말 밉더군요.저희 신랑은 저보러 잔소리꾼이라합니다..또 듣기 잔소리를퍼부었는데..그눔의 잔소리가 싫다면서 차라리 때리라고 그러더군여~
순간 넘 열받아서~뺨을 쳤죠? 것두 양쪽을 사정업이..때리고나니 제손이 얼얼하데요~신랑도 무지 아팠나봐요...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저 정말 몹쓸마누라죠? 그러고선 신랑 붙잡고 울었어염.. 미안해서가아니라..물론 미안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그순간엔..이런맘보담..
어찌..가장이 되가지고..저한테 무시당하고살까.하는 동정심이랄까?
결국엔 신랑이랑 같이 한참을 울었지만..<울신랑은 자기 자신이 한심해서 울었다는군여> 암튼 맘은 안편하네여..
때리고나면 속이라도 풀릴가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