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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면 어디로 가지? 우리 아가랑....


BY ssoo1216 2001-07-31

무조건 참고 살라고 합니다.
뭐 딱히 남편이 바람을 피는것도 아니고,술 담배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각방을 쓰고 거의 말을 하지 않고,그렇게 남보다도 못하게 무의미하게 사는 이유만으로는 이혼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저희 부부는 서로 똑같이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올렸답니다.
주위에선 너희처럼 이혼할꺼면 우리는 열댓번도 더 했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서로 얼굴맞대고 사느니 떨어져 살자고 하는데요....
받을 돈도 없지만 아가만큼은 절대 포기를 못한다고 했더니,아가는 포기하겠답니다.아마도 자기가 바라던 아들이 아니라서겠지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얼마나 할말이 많겠습니까?
그러나,너무 힘이 들어..아니 지쳤다고 해야겠지요..
이젠 누구에게 말하기도 힘이 듭니다.
항상 혼자서 일처리를 하는 남편...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
부인과 아이가 곁에 있어도 없는 듯이 행동하는 남편...
부부관계도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보며 해결하는 남편...
그런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아내..
1년동안을 같은 말 같은 행동으로 일관하는 남편에게 더이상의 미련과 애정이 없어진 아내..
이제 냉대하는 남편을 떠나 혼자 일어서려고 하는데,
7개월된 갓난아기가 손에 걸려 아무 일도 할수 없고 갈데도 없는데,
같은 처지나,저같은 사람이 갈 수 있는 데가 있다 하여 몇자 적었습니다. 알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