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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의 전화..


BY 기우뚱 2001-07-31

원래 말을 본데없이 하는 아랫 시누이지만
지금 전화를 끊고 시누가 했던말 중에
"우리 엄마는 며느리 복이 없어"
이 말이 제 뇌리에서 저를 쥐어 뜯고 있네요.

오히려 내쪽에서 "나는 시엄니 복이 없어."
이래야 말이 되는데...

울 남편 독학으로 겨우 대학 졸업했고 시동생 둘
신혼때부터 내가 데리고 있었고 쌀한톨 도움 받기는
커녕 매달 생활비에 의료보험도 장남인 우리가 내고
전화요금은 막내동서가 내주고 있고 집도 허물고
새로 지어줬고 남들보단 잘하지 못해도 기본은 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결혼때 받은거는 쌍가락지뿐..
애기 낳을때마다 친정서 몸조리 다해주고 아파트 살때
친정서 1600만원 보태주고 ...

시댁서 뭘 받아 봤으면 그런 말을 들어도 덜 서운할텐데...

예전에도 그런문제로 오빠한테 혼줄 났었는데...
아무래도 울 시엄니 시누이한테 구구절절히 며느리
흉만 늘어 놓나봐요.

안 그러고서야 또 그런말을 할까?
아휴 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