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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지 않을땐 어떻게 하나요?


BY 속상해 2001-08-01

여러 님들은 전화를 했는데 남편이 전화를(핸드폰)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전 결혼을 앞둔 여성입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거 같아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오전에 남친에게 전활했는데 핸드폰을 받지않아 미친듯이 받을때까지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도 연락이 안되서 음성을 남겼습니다.

회사에선 현장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 전화를 잘 받질 못합니다.

그러니 핸펀을 안받으면 연락할 길이없어 받을때까지 계속합니다.

세번은 기본이고 최고 여덟번도 해봤습니다.

그리곤 잠시후에 다시또 합니다. 당연히 전화는 신호가 갑니다.

때론 전원이 껐졌을땐 수시로 커졌나 전화해봅니다.

헌데 중요한건 전 전화를 자주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루에 한번도 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남친이 하는거죠...전화올 시간에 전화가 없으면 그때서야

한번 합니다..

근데 웃긴건 제가 가끔 전화를 할때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때마다 저는 미친듯이 전화를 합니다.

그런 제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남친이 전화를 받지못한 이유는 뻔합니다.

핸펀을 깜박해서, 진동으로 해놔서, 울렸는데도 못들어서,

밧데리가 다되서...등등... 타당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같은경우는(아까 남친한테 전화가 왔는데)핸펀을 물에

빠트려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제가 의심할까봐 오후에 A/S센터에 같이 가서 맡기자고 합니다.

근데도 전 그사실이 찜찜합니다.

워낙 거짓말을 밥먹듯 쉽게, 짜잘하게 잘하는 사람이라

제가 믿질 못합니다.

남친은 자기가 전활받지 않으면 음성남기고 나중에 해보라고 합니다.

무슨일이 있겠거니 생각하라고...

그렇습니다...그게 옳은거란걸 압니다...

근데 전 그게 되질 않습니다.

남친에 대한 불신이 절 이렇게 만들었겠지만 이런 속앓이...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날이면 꼭 싸우게 되는데 전 이것두 싫고,

왜 남친은 내가 가끔가다 전화할때 그리도 안받는건지...

징크스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그의 거짓말에 깜쪽같이 속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넓게 먹고 모든걸 수긍해야 할까요??

전화 까짓거 안받을수도 있는건데...

남자덜 그런거에 무심하니까 그럴수도 있는건데...

술집가서도 안갔다고 거짓말 할수 있는건데...

미안해서, 화낼까봐, 싸울까봐,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건데...라고..

이렇게 생각하면 맞는걸까요??

정말 왜이리 그에게 점점 집착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전 무엇이 두려운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