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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찌할꼬


BY 새댁 2001-08-04

결혼한지 8개월. 임신6개월.전업주부.
공짜로 살고 있는 직원주택에서 곧 나가야합니다. 신랑이 이걸 시댁에 말했더니 처음에는 시댁에 들어오거나 월세를 얻어 살라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들어와 살라구... 시댁에 저희 월세두 얻어줄 돈 없구 (결혼할때두 신랑이 번돈으로 결혼식 다했구. 부주금은 시댁에서 챙겼구. 신랑두 그전에 돈 번거 없어서 지금 돈 없구)
월세얻으면 대출해야하는거 분명하구, 돈 모으는거 힘든거 분명하구. 임신부 취직도 힘들구.
저는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 싫구. 그냥 고생할거 뻔해서.
시집간 누나, 여동생 시댁에서 5분거리에 살구 큰형님 일해서 애들 둘 거의 시댁에서 사는거 같구. 시부모님 나이 많으셔서 집에 계시구. 시집안간 누나 한명 또 있구. 22살 막내아가씨 시부모님과 살구.
시댁에서 아무리 잘해준다구 한들 신랑이랑 둘이 사는 지금이야 할까요. 그생각만 하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거 같습니다. 신랑도 무능해 보여 보기싫구.
시부모님 모시구 잘 살구 계시는 여러 결혼선배님들이 보시면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전 아직 .....
또 울엄마 이거 아시면 무지 속상해하실겁니다. 결혼전에두 하나밖에 없는 아들 전세해줄 준비도 않됐으면서 결혼은 빨리 서두르냐구 하시면서 제가 진짜 조그만 직원주택에서 사는거 속상해하셨거든요. (게다가 제가 결혼할때 엄마 친구분들의 자식들도 결혼 많이 했는데..딸이면 신랑 쪽에서 아파트며 예물이며, 또 아들이면 집이며 예물이며 신부쪽에 해줘서, 울엄마 친구분들한테 아무 얘기도 못하구 우리딸이 어디가 못나서..라며 속 많이 상해하셨습니다. 결혼 시작할때 경제적으로 힘들면 오래간다구)
어떻합니까. 저 지금 결혼 좀더 있다할껄하구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