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70

여기다가 욕이나 실컷 하자 !


BY ... 2001-08-07

내 주위를 둘러 보아도 내 남편 욕 들어줄 사람도 없다.

시댁가서 욕할 수도 없고 (자기 아들 최곤줄 안다)

더욱이 친정가서 욕할 수도 없고 (한술 더뜰까봐서)

그렇다고 이웃집 여자 붙잡고 욕할 수도 없고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갈까봐서)

친한 친구 붙잡고 욕할 수도 없고 (남 잘되는 꼴 못보니까)

그나마 이곳이 나에게는 위안처가 된다.

내 남편 성질 지*같다.

지 성질 내키는대로 나한테 함부로 한다.

갖은 쌍욕은 다하면서 ... 한마디로 개**다.

그 더러운 성질 어떻게 고칠까 ?

15년간 살아오면서 가슴이 못이 박히도록 쌍욕을 들으면서

살아왔다. 그러다 지 마음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헤헤 거리고 남의 속은 다 뒤집어 놓고...

어찌나 변덕이 죽끓듯 하는지 ...

성질나서 못살겠다. 그러나 능력이 없어서리

이세상 하직하는 날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