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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이 날 내쫓았어요.


BY 기분 꿀꿀 2001-08-07

저요 이번이 몇번짼지 기억도 안나요. 한 20번 되나봐요. 저 결혼한지 19년 된 40대 쌩 초반 아줌마랍니다.
고1인 우리딸이랑 같이 나와 있습니다. 온 몸이 퉁퉁 붓도록 맞은 적도 있어요. 그노메 정이 뭔지. 이 인간이 술만 마시면 날 내쫓아요. 지 당뇨병 걸려 죽어넘어가는 것도 제가 살렸습니다. 그 은덕도 모르고서리....
저 사실은 컴맹입니다. 지금 이 글도 울 조카가 써주는 거야요. 저 우짜면 좋을까요?
저 시어머니한테도 엄청 잘 했습니다. 빨래해줘, 밥해줘, 반찬 날라줘, 김치도 해줘(제가 또 음식솜씨가 끝내 주걸랑요)해줘, 해줘....

돈은 좀 있는 집안입니다.(시댁이) 지남편 만년 백수예요. 백수라도 즈그엄니가 엄청 생색내면서 돈은 주걸랑요. 백수 남편 하루 세끼에 간식 세끼 꼬박꼬박 바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에구 더이상 못쓰겄습니다. 상담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