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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지만 너무 답답해서 도움을 받고자 좀 긴 글을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BY 미치겠어요! 2001-08-08

안녕하세요...
저는 저의 여자친구와 집안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전 여자를 사귈때 결혼을 전제로 해서 여자를 사귑니다. 그것은 어렸을때부터의 생각이구요...그래서 그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는데 제대하기 전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얘기를 안 했는데..어찌 하다보니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좋아서죠..그 애의 생각도 저와 같았기 때문이고요.. 이제 사건의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싶어서 집에 소개를 시켜드렸고..저 또한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선 저희 집을 얘기하겠습니다. 저희 집은 장사를 합니다. 그렇게 크게 성공은 한것은 아니지만 자수성가를 하셨습니다. 돈 한푼없이 상경하셔서 지금은 변두리에 조그만 집을 가지있습니다. 화장실도 푸세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돈에 대해서 민감하십니다. 저도 1~2만원 타가는것도 미안할 정도입니다.(저는 대학교 졸업반입니다.) 여자친구집은 저희집 보다는 조금 낫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여하튼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운영을 하시는 가게를 처음 데려간것은 작년(제가 복학하기전...일 할때)이었습니다. 좋아하시면서 신기해하시더군요. 근데 제 여자친구가 저보다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갑내기는 여자가 좀 늙어보이더군요..그리고 제가 동안이라서 더 심했을수도.... 근데 얘기 하시면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그것도 제 여자친구인데...저보다 늙어보인다느니..살이 좀 쪘다느니...하시면서 좀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시더라구요..물론 얘기할수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처음인데 여자친구가 가고나서 저에게 얘기를 하면 괜찮은데..그냥 해버리시더군요..어쨌든 가족들과 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모네도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같이 갔는데..맛있게 먹고나서 어딜갈까 하다가 노래방을 가기로 했죠...제 위로는 누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여자친구에게 노래방은 내 여자친구에게 쏘라고 하시더군요..누나도 있고..저도 있고한데 왜 첨본 여자친구에게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그래요..기분이 좋아서 그럴수 있다고 칩시다. 또 직장을 다녀서 돈을 번다고해도...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돈을 냈죠...노래방에서 재밌게놀고...그렇게 시간은 흘러서...(그 사이에 몇번 우리집에 왔다가곤 했지만..제 동생이 입대를 하는날도 같이 가서 그 이후로는 안갔습니다.) 그게 오늘날까지...몇달 되었죠..너무 부담스럽다더군요..저 역시 오지말라고 했구요..저 역시 부담이 되었으니까요..이제 슬슬 졸업을 할때도 되었고..해서 본격적으로 서로의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좀 더 친해지도록 하자.. 우리 노력하자하면서 제가 꼬셨죠...역시 그래도 부담스러워하는데..용기를 내서 가게에 갔죠...
아! 참! 처음 뵌날 가게가 조금 바빠서 일을 도왔습니다. 깨끗이 차려입은 정장옷에 시끌벅적한 가게를 누비면서 열심히 서빙을 했습니다. 정말 좋았죠..그래 이거야!! 하면서요..헌데 지금은 절대 일을 제가 안시킬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하면 안되는줄 알지만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얘기가 딴곳을 샜군요..
가게를 가서..다시 힘을 발휘해서 가게일을 도왔습니다. 근데 그렇게 열심히 그 더운 가게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일을 했는데...약속이 있어서 간다고 제가 말씁드렸더니...어머니께서 인상을 쓰시더군요..어라? 이건모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저희 어머니 성격이 이상한것을 저는 그 때야 알았습니다. 아무리그래도 어머니를 나무라다니? 아님니다..제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런생각을 한겁니다. 저희 가게를 오면 무조건 가게를 도와야한다...그건 당연한 거다..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보통 손님이니까..그냥 앉아있으라고 하는데...그러면 불편해서라도 여자친구가 제가 할께요..하면서 도와주는게 보통인데...실컷힘들게 도와드리고나서 약속땜에 간다고하니까...인상을 쓰시고...수고했다는 말도 없으시고...그렇게 약속땜에 갔습니다.
다음 날도 가게를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백숙을 사준시다고 하셔서요..
그날도 일을 실컷했죠...역시 수고했다는 말 없었습니다.
어쨌든 백숙을 먹으러 갔습니다.
과일도 사가지고 갔구요..
맛나게 먹고나서 또 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제 여자친구보고 쏘라고~~ 이게 또 무슨 황당한 얘기인지...
그래서 제가 나섰죠..아버지께서 사주신다고 했는데...담에 살께요.하면서 아버지꼐서 내셨습니다.
집에 가면서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돈도 벌면서 왜 안 사냐는 식으로요..정말 황당했습니다.
제 여자친구 얼굴 보기도 민망했구요..
전 좋은 쪽으로 생각할려고 했고..제 여자친구에게도 좋은 쪽으로 이해시키려 애썼습니다. 이뻐서? 아님 편해서? 아님 우리 누나가 사회생활이라고는 해본것이라곤..아르바이트..그래서 직장에서 받은 돈으로 부모님께 사드린것도 없고.해서..그런거라서 직장다니는 자식같은 사람에게 무언가를 사주길 바라시는걸까? 그렇게 좋은 쪽으로 생각을 했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아닙니다.제 여자친구가 싫어서 인듯합니다. 누나의 남자친구에게는 자네가 사게...그런 말 한적 없습니다. 그 형...성격 좋고..사근사근하고...허나..전 정말 싫습니다. 예전에 제가 있을땐가 없을땐가 감히 제 욕을 하다니...전 몰랐는데...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참나..어떻게 저희 부모님께..결혼한 사이도 아니면서 절 뭐라고 할수가 있는지...그걸 또 받아주시는 부모님도 이핵가 안가구요..아마 그 형 결혼을 하고나면 사람이 확바뀔 사람입니다. 제가 아무리 사람을 못본다고 하지만...제가 싫다는 사람 중에서 좋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수긍을 합니다.
제 여자친구 지금 정말 힘들어합니다. 저랑 헤어진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저나 제 여자친구 주위사람들은 저희를 보면서 정말 부러워 합니다. 정말 잘어울린다고..잘 살거라고...
그랬는데...
아버지는 괜찮으신것 같지만..(혹시 모르죠..) 어머니..누나...이 두 사람이 문젭니다. 결혼 해서도 계속 구박할것 같습니다. 누나는 시누이 몫을 톡톡히 할 거라고 하고...저희 누나 말이라면 저희 집에서는 최고인듯 합니다. 누나말이라면 다 들으시더군요..저요? 장남이지만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제가 좋게 넘어가고...다 이해를 할려고 해서 아무 말이 없다고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모든 얘기는 누나와 얘기를 하더군요..그 형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본거요? 딱 한번 있습니다. 처음 왔을땐가..? 아닙니다. 몇번왔을때입니다. 물론 제 욕을 하는것을 안 다음이었습니다. 욕이라 해야...그저 저의 성격을 얘기했는데...좀 얘기가 많았더군요..어쨌든 그 형에 대해서 저는 아직 모르죠...더 봐야알죠..하면서 넘어갔습니다.
여자친구 집에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저는 내성적입니다. 보통 부모님은 저같은 성격 별로 안 좋아 하시잖아요..게다가 직장을 다니지 않는 학생이고...집이 좋은 것도 아니고...그러니 별로 좋아하시지 않죠..그래도 저를 챙겨주십니다. 싫은 내색도 않으시구요..그렇지만 제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제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자식이 좋아하는 사람이니까..하면서 잘해주신다고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그 말을 들으면서 우리 부모님은 뭘까...? 하는 생각과 저의 성격의 문제를 생각했죠? 저요? 성격 그렇게 이상한 사람아닙니다.
그래서 이번만은 집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말씀을 드리려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장사를 끝내시고 집에 오시면 11시 넘어서 오시거든요...그렇게 되면 피곤한 몸을 약간이라도 피로를 푸시려면 잠을 많이 자야하는데..얘기를 하다보면 많은 시간이 흐를텐데...그래도 해야겠죠?
그래야 여자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수가 있고..또 앞으로 그 대책을 세워야겠고...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을 주세요..제발 부탁드립니다. 전 지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귄것도 처음이고..첫사랑과 결혼을 하고싶은 꿈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을 주세요..제가 경험이 없어서요..
꼭 좋게 풀려서 결혼을 했으면 합니다. 그 애만큼 저와 맞는 애를 찾기가 힘들것 같아요...아무리 생각해봐도요..사귄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요..매일 만나도 지겹지 않고...너무 좋고...남들과 다르다는 우리를 여러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생각나는데로 막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