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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며느리의 차이가 이래 큰것인줄 진작알았지만......


BY 하얀비 2001-08-09

아컴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거의 매일 이방을 들어오지만서도 글을 남긴적은 그리 몇번

안된 30대중반을 향해 달리는 맘 약한 아줌마입니다

요앞전에 착한며느리 하기 싫어 란 글에 리플 달았던 사람이구요...

딸? 며느리 어떻게 생각해보면 똑같은 존재인데

그 입장의 차이가 이렇게 큰것인줄 요즘 새삼 뼈저리게 느끼네요

전 지금 날 밤을 꼴딱 새우고 앉아서 생각을 해봐도 그 해답을

모르겠읍니다

내가 그리 잘못하고 있으며 세상을 잘못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말씀 드리죠

사실 오늘이 우리 시어머님 환갑입니다 하지만 어머님도 하는걸

원치 않으셨고(돌아가신 아버님땜에) 모든 상황이 친척들한테는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조건하에 그냥 우리식구들끼리만

지난 토욜에 앞당겨서 횟집가서 잘먹고 헤어졌읍니다

그리만 하고 그만두면 저 외며느리라서 아무래도 시누들한테

좋은소리 못들을것 같애서 담날 일욜 아침에 미역국이랑 찹쌀밥이랑

기타 몇가지 반찬해서 시누식구들오라고해서 잘먹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왜 당일날 국이랑 해서 안하고 제 멋대로 일욜 아침에

하는냐면서 계속 뒷소리로만 얘기가 들리네요

그동안 큰시누한테 맘적으로 의지하고 내 힘든거 조금은 얘기하면

잘 이해해주던 큰시누도(손아래지만 나이는 저보다 많아요)오늘은

아니 어제는 엄청나게 퍼붓네요

딸인 입장에서는 언니한테 충분히 그런말 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왜 그걸 이해를 못하냐고 하면서....

나는 친정가도 딸입장이지만 암것도 얘기안합니다

저 어제밤 미역국 새로 끓이고 팥 새로 삶고 해서 어머님 오시라고

했는데 우리 어머님 저를 충분히 이해하신다고 하셔놓고는

오늘아침 5시30분에 전화하니 피곤해서 못오겠다고 하시네요...

딸들한테 무슨 소리를 들으셧는지 어제 오늘 통화해도 목소리도

굉장히 차갑고......

저 지금 굉장히 힘듭니다

외며느리 사퇴하고 싶네요

혼자 왕따 당하고 신랑한테도 말못하고......

제가 그리 잘못생각한 겁니까?

두서없는 글 올려서 죄송하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