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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살고 싶다


BY 이혼을 꿈꾸며 2001-08-10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
결혼 8년차..
참 많이도 싸웠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기가 한것은 다 옳고 내가 한것은 다 그른 그런 인간..
며칠전 휴가지에서 시아버지 전화를 받았다
별것 아닌 일로..
참 대단한분이다 콘도까지 찾아서 전화할 일인가
남편은 시아버지한테 새로 바뀐 핸폰 번호 안 알려줬다고
시집을 무시한다고 난리다
핸폰 산지 이틀됐다
시집으로 전화 여러번 했지만 통화가 되질 않았다
그게 그렇게 열낼 일인지..

울 남편 자주 하는 얘기는
"니가 뭔데?"
"한심해"
"정말 싸가지 없네"

주로 이런 말투다
이제 7살 2살된 아이에게도
서슴없는 말을 막한다

정떨어 진다
이젠 더 참고 싶지가 않다
난 지금까지 살면서 시집에 최선을다했다
시부모도 인정을 한다
이젠그럴 필요를 못느낀다

자기는 친정에 전화 한통도 안한다
애들이 지애비를 보고 뭘 배울까
화나면 화나는 대로 소리나 지르고
술먹고 주정이나 하고..
두아들이 뭘 배울까걱정이다
남편은 자기 아버지를 욕하지만
내보기엔 자기가 한술 더 뜬다
나도 시엄니처럼 살긴 싫다
남존여비에 철저히 물든 인간이다
더 늦기전에 이젠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