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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 집을 샀다네요.


BY 나속상 2001-08-10

울 시어머님에게 도련님은 아픈 새끼손가락 입니다.
2남2녀중 막내로 다른 형제들 다 공부잘해 일류대 나왔지만
공부에 취미없어 졸업하고 친척이 하는 지방의 회사에 다니다
산학특차로 시험을 보지않고 학교 갈 수 있는 길이 생겨
그 지역 이름없는 전문대학을 나왔습니다.
그게 어머님은 늘 가슴 아프셨나봅니다.

울 시누들 다 자기가 벌어 시집갔습니다.
저희 신랑은 회사에서 주택융자를 해주기땜에
그걸로 전세집 마련해 장가왔습니다.열씸히 제가 갚고있죠.ㅜㅜ;
근데 도련님은 졸업하자마자 차사주시고,
자취하며 직장다니는데 전세구하자니 비싸고 또 나온게 없다며
이번에 대출 조금받아 24평 아파트를 사주셨다네요.
그거 가지고 장가 가시겠지요.

울 도련님 그렇게 못난사람 아닙니다. 어디가 모자르는것도 아니고
키도크고 잘생겼습니다. 다만 다른형제들이 전교일이등하는 모범생이었던 반면 그저 학교다닐때 공부를 좀 못했을 뿐입니다.
그게 어머님은 무슨 장애라도 되는것처럼 느껴지시나봅니다.

저도 자식있고 막내가 이쁜거 이해하지만...
그냥 배가 아파서요.
얼마이씨음 시부모님 제가 모셔야 되는데, 그 대출금 우리가 갚게 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