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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왕짜증!!!


BY 핑크 2001-08-11

어제 늦게 우리시누이가 보내준 우편물 고맙게 잘 받았다는 말 하려고 기분좋게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우편물 잘 받았어요~~" 라는 말 한마디 하고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느닷없이 소리소리 질러가며 "왜 안오고 전화 하느냐구..."
너 같은애 보다도 첨 봤다..니 친구들한테 물어봐라..니가 얼마나 시댁에 못하는지..어쩌구 저쩌구...

남편하고는 주말부부예요
시댁은 한시간 거리구요..
남편이 주말에만 오니 5살아이하고 가까운공원에라도 다니고
피곤하니 집에서 쉬고...
이러다 보니 자주는 못가지요
하지만 제사가 많아서 그때마다 제가 혼자 아이데리고 다녀오곤했거든요
얼마전에도 혼자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하고 왔어요

아이가 지금 눈병이 나서 (좀 심함) 어디 다닐수도 없는데 막무가내로 다녀가라네요...
결혼한지 8년동안 그렇게 살았는데 왜 새삼스럽게 그러시는지...
전 맞벌이를 하느라구 집에서 쉰지 한 1년반정도 됐어요

제가 뭐 화풀이 상대입니까?
심심하면 한번씩 속 뒤집어 놓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시어머님두 제게 해주신거 하나도 없으시면서..
결혼후 하다못해 한번도 제 생일이라고 손수 전화한통 해주신적이 없었었어요

아침부터 기분좋게 전화했다가 뒤통수 맞았습니다
아유 배아파...체했나봐요
왕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