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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


BY 속상해 2001-08-12

난 얼마전 우연히
남편이 보낸 메일 하나를 발견했다.
어느여자에게...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에게
경고만 했다 끈으라고...
그 여자에게도 메일을 써 내가 알고있음을
알리고 끈기를 바랬다.
남편 말로는 채팅해서 만났다구 했다 더이상은
말을 하지 않았다(처음은 무조건 모른다고 잡아뗐었다)
내가 알고 있는한 더이상 연락을 안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뭔가 느낌이 수상해 남편이 가는 싸이트에 비밀번호를
알아 냈다
세상에...
여전히 연락하고 전화통화하구 사랑한다고까지...
거기엔 다른여자에게도 보낸 메일이 있었다
또다른 그여자와도 전화통화하구 그런 사이였다
정말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가슴만 뛸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상황이 나빠질줄은 몰랐다
몇일이 지나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여자들에대해서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근데 나를 더욱 화나게
하는것은 남편의 태도였다
전혀 대화를 하지도 않으려하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너 하고싶은데로
하라고...완전 적반하장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새벽4시에 집을 들어왔다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니가 알필요가 없다는식이다
너무 화가나 참을수가 없었다...그래서 그여자에게 다시메일을
보냈다 조금은 무식하게 조심하라고...그리고 남편에게는 너 말고도
다른여자도 있다는 말도 해서 보냈다
그런데...
남편이 보낸메일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여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였다 자기를 믿어주고
감싸주고 예전처럼 웃으면서 전화 해주고 얼굴 보여달라는...
그 편지를 받은 그녀가 다시 답장을 했는지 다시 남편이
답장을 보냈다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그런 내용의 편지를...
남편은 나에게 한치의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혼 할려면 하라는 식이다
지금 상태에선 남편하고는 힘들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할수 있는건지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이룰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