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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외박....서글픔


BY 대원 2001-08-16

안녕하세요..날씨가 너무 좋내요...
하지만 제 기분은....
어제 신랑하고 시아버님께 다툼을 했어요..
평소 같았으면 아버님께서 뭐라 말씀하셔도 아무말도 하지 않을텐데..
어제는 너무 화가 났나봐요..
차를 가지고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그게 오후 7시30분이었는데..
오늘 12시가 되어도 들어오질 않는군요..
핸드폰도 꺼논 상태이고...
이사람 결혼후에 화만 나면 나가서 들어오질 않는군요...
제발 그러지 말라고 너무 비참한 생각 드니까 그러지 말라고 해도..
소용이 없군요,,,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또 다시 이러니...
이제 겨우 결혼한지 1년 되어가는데...
너무 힘들군요...
어디 갔다왔다는 말도 안하구요.. 그냥 화만 내거든요...
서글프내요...
위로 해줄수 있는 사람이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것이 더 서글퍼요...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데...
자꾸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들어요..

임신 7개월에 결혼을 했죠...
아이를 낳고 병원에서 퇴원한후에 그냥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죠..
하지만 남편은 한달동안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안들어오는날도 있었구요..
몸이 너무 아파서 아기볼 힘도 없는데.. 그 사람은 제 곁에 없었어요...
항상 친구와 술이었죠...
저요...
너무 힘들어요..
이젠 화만 나면 집에 들어오지를 않아요...
대화를 하고 싶은데 혼자서 화만 내니까 대화가 안되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비참해요...
이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