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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구 화나요...


BY 울고싶어.. 2001-08-18

요즘은 진짜 여길 자주 찾네요...

후~ 헤어지려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보고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란 생각에 고개를 내젓습니다.
아직 결혼 안했는데요...(제 글읽었던 분은 아 그 아가씨하시겠군요...) 아이는 뱃속에서 크구 있구요?
하나 물을께요...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임신을 했으면 남자가 여자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이 사람 자기가 자기집일에 신경쓰게 한일이 뭐가 있냐네요..
참나... 그건 곧 우리집일에 왜이렇게 신경쓰게 하냐는거잖아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것이 오빠와 나 단둘의 일이지 우리가 저지른일을 알리는건데... 그게 어째서 우리집일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나요?
어제 또 싸웠습니다.
상견례때 어머님과 누님이 올라오시는데 그 날 애들도 같이 나오게 되는 상황인데 분위기도 껄끄러워질거 같고 얘기하는것도 어려울거 같아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죠 기분이 상했나봐요...
낯선곳에 와서 애들은 누가 봐주냐고...
그래요 그건 제가 오바했다구 쳐요...아니 기분상할수도 있죠
상견례 얘기며 아빠한테 어떻게 얘기하냐구 고민하니까...
너무 어렵게 하지 말자고 상황이 닥치면 다 하게 되있다고
결론은 같은거 아니냐고 임신했습니다.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잘살겠습니다. 때리면 맞고 욕하면 듣고...그런거 아니냐고?
전 부모님가슴 아프게 하고 가는건데...
어쩜 평생을 외면?당할지도 모르는데(속을 좀 썩였었거든요 그래서 절 미워하세요)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고 잘해서 최대한 좋은방향으로 이끌고 싶은데 어쩜 이사람 그렇게 무심하게 말을 할 수가 있??
임신사실알고나서 자기 힘들다고 저랑 애 하나도 신경안써주고...
이제껏 그랬으면서
이런상황을 제 입장에서 멜을 보냈더니 코에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끼워맞추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게 어?서 우리집일인지 도대체가 알수가 없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이제 더이상 제 성격을 못받아주겠답니다.
아니 그냥 연애도 아니고 이상황에 (말일날 어머님 올라오십니다.)
못받아주겠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헤어지잔 얘기 아닙니까?
못하던 사람들도 이렇게 되면 잘해주고 그럴텐데 이사람은 전혀 그렇지 안군요...
여자로서 행복해 할 시기 아닌가요?
전 너무 속이 상합니다.
저희 어머니 첨에 아시고 안된다고... 낳아야한다고 하시더니
저 오늘 울고있으니 병원에가는거 허락한다면 깨끗이 털어버릴수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아이갖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생명이 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벌써 10주 5일짼데... 후~ 어떻게 하는건지 옳은 일인지...
생명이기??문에 모든걸 참고 살아야할지
아님 제 인생을 찾아야할지....
결혼하고 나면 괜찮아질수 있단 생각도 들지만
너무한 사람이란 생각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