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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건지요..


BY 화나요.. 2001-08-18

안녕하세요...
저는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다름이 아니라..오늘 좀 속상한 일이 생겼는데...정말..속상한 일 맞는지..아님..제가 너무 못된건지...여쭙고 싶어서요...
다름이 아니라..남친이 혼자 살고있어요. 서울에서 원래 본가는 광주이구요..근데..지금 혼자 살고 있는 집이 저랑 결혼하면 살려고 구한 집이고..그래서 아직 입주한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어요. 그 일주일 사이에 저의 엄마는 아직 결혼이 많이 남았지만..(4개월정도) 어차피 결혼할거니...하시면서 남친 편하게 있으라고..가구며...가전제품 풀세트로 들여놔주셨거든요...저도 어차피 자주 왕래하도록 허락받았으니까..가서 ..집안일도 도와주고...편히 잇으라고요..근데...문제는
남친의 사촌동생이 결혼전까지 와있겠다고 하네요..갑자기..자기 살던 원룸을 비워주어야 할 일이 생겨서...자세한 내막을 모르겠지만...암튼..저희 결혼전까지...오빠네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한다고 시어머니께서..오빠에게 그러셨답니다...
전 ..제가 살아보지도 않은 집에 나이도 어중간한(24) 사람이 와서..모든 살림이며.뭐든..제가 살기도 전에 와서 산다는것이 너무 너무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런 제안을 서스럼없이 한 어머님도 넘 이해가 안되구요...물론 어머님 입장에선..아직 결혼전이니..제가 기분나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실테지만..엄연히...가구도 가전제품도..들여놨으니..오빠만의 집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집 같으면 그런 제안을 사돈이 기분나뻐할수도 있기때문에 못할거 같은데..어찌..그리 마음데로 정하시고..그러시는지...정말..아무리 이해하려해도..화가 납니다.
이런 제가 너무 못된거에요...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