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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도 없이 들어오지 않는 남편


BY 잠이오지않아 2001-08-19

평소 사업차 거래처 사람만나는것 빼곤 거의 집으로 곧장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군대동기들 만난다더군요. 부산에 사는 한 군대동기가 서울로 볼일보러왔다 수도권지역에 모여있는 동기들끼리 뭉친다더군요. 서울에서
남편도 물론 갔어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술을 많이 먹으면 필름이 끊겨버리는거예요. 한번은 정말 기가막히게도 냉장고에다 볼일을 볼 정도로
요즘은 몸도 안좋아서 매일 어디 아프다는 소릴 달고 삽니다.
특히 장쪽이
술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평소에도 집에서 소주 반병정도는 마시거든요.
전철 끈기기전에 들어오라고 그랬더니 그런다더군요.
그런데 전화한통없고 깜깜 무소식이네요. 전화도 꺼놓고
정말 자고 올라나봐요.
속이 정말 타들어갑니다.
또 사장이랍시고 술값을 카드로 또 긁어오는건아닌지
아직 지난 카드값도 못갚고 있는데
연년생인 우리 어린아이들때문이라도 내가 잠은 자야겠는데 잠이 오지 않을것같아요.
전 도저히 외박이 용납이 안되거든요.
아마 내일 들어오는 정말 한바탕 할것같아요.
우리 세살배기 큰딸은 눈치도 빨라서 싸움만 하면 싫어하는데...
아직 20대 중반도 안된 제가 이렇게 이해심이 없고 속이 좁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