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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생각해 봅시다


BY 인간의 이중성 2001-08-22

저는 남자입니다. 무례라면 운영자님 지워주세요.

지난 토요일(18일) 오후, 처의 외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와이프와 함께 갔습니다(병원 영안실). 물론 저야 장지까지 갔다 왔죠.(참고로 와이프도 직장생활(디자이너)을 하고 있음)

상황은 제 와이프는 친정엄마의 성화(힘들다는)에 못이겨 월차까지 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밤에 집에 갔습니다.(영안실과 저희집까지 75킬로인데 제가 자정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고인(작은아버지)의 질부도 직장생활(생산직)을 하는 관계로 저녁에 남편(고인의 조카)만 남겨 두고 갔습니다.

모든 장례일을 무사히 마치고, 고인댁에 모여 정리를 하는데 문제가 나왔습니다.(참고로 장모님 형제는 1남 4녀) 형제들끼리 얘기하다가 며느리 얘기가 나와 고인을 모신 며느리에게 뭘 못했다느니 등등 퍼붓다가, 화살이 질부에게 돌아가 며느리가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장지도 안가고 갔느냐 등등..제 장모님도 거들더군요.

제가 느낀 것은 제 장모님은 툭하면 "애가 힘드니까 집안(시댁)행사 있으면 자네나 갔다오고 집에서 쉬게 하게나"라고 말씀 하시더니 올케에겐 그리도 잔소리 하시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자니 거북하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