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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저 좀 살려주세요


BY 한숨만 나옵니다 2001-08-22

친정에서의 반대끝에 결혼생활 7개월,연애기간 2년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친정부모님의 반대이유는 직장이었지만,또 한가지는 남편의 성격이 못되 보인다는 거였어요
지금도 그 점이 저를 힘들게 하고요
2년 7개월동안 싸울 때 저를 먼저 풀어준다거나 다독인다거나 위로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자기가 짐을 싸죠.속옷부터 겉옷까지요
그때마다 저는 울며 붙잡죠

결혼전에도 날 받아놓고 심각하게 말했답니다.
사랑하면 한두번은 다투었을때 나를 달래줄 수도 있지 않냐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내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같다고
서운하다고

하지만,결혼후 그 사람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죠
이혼얘기를 하면 니 맘대로 하라고 오히려 큰소리랍니다
자기는 아쉬운게 없다고요
남자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며 감싸주는 그런면이 전혀 없답니다.
고민 끝에 친정언니에게 이야기하니 이혼하라고 펄펄 뛰네요
남편이 넘 못됐다구요
정말 언니 말대로 이혼까지해야 할 나쁜 사람인가요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저를 위하는 거 같아서 그거 보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저 한테는 중요하지 않답니다
이런 남편 길들일 방법없을 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