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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오면 시어머니가 더 미워져요


BY 그냥 2001-08-22

저도 가끔은 글을 올리는 주부 입니다
대부분이 시모 때문이지만요
제 인생에 있어서 남편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이 시모 같습니다 그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제 행복이 좌지우지 하니까요
참 우습습니다 기가 막히고요
어쩌다 이렇게 돼었는지 모르지만 남들이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 할때는 남들 얘긴줄만 알았습니다
모 방송에서 어느 점장이가 며느리가 찾아와서 시어머니 죽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점장이가 거짓으로 방법을 알려줬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전 그 방송을 보면서 시모가 아무리 싫기로서니 어떻게 죽기를 바랄수 있을까 하면서 참 못된 며느리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며느리가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그런생각까지 했을까 싶네요
고부는 남보다 못한 사이 같습니다
서로 힘들게 하기 위해서 만난 사이 인것 같네요
물론 시모가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 거겠지만요
왜들 아들부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 걸까요
내가 늙어도 자식에게 그렇게 힘들게 할지 의문스럽네요
아무리 잘해도 시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그런말이 나왔겠습니까
제발이지 아들며느리 행복하게 잘 살도록 내버려 두십시요
왜 그사이에 껴서 아들과 며느리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못돼서 이혼하는거야 본인이 선택한 사람이니 책임을 져아겠지만 시어머니야 어찌 그렇습니까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