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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도 모른척 하는 시숙을 우리가..


BY 아랫동서 2001-08-24

저희 시댁 큰 형님은 성격이 아주 깐깐하세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시부모님도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선포했고
집에 제사지내러 가면 그릇하나도 큰형님 말에 따라 움직여야해요.
큰시숙님.그집 애들.다 성격이 순하고 착해서 고분고분 큰형님 말을 잘듣죠.
그래서일까요.
모든 사람이 자기 말을 따라야해요.
자기랑 맘이 안맞으면 독설을 하고 사람 무시하는건 기본이죠.
근데 이번에 큰 시숙 회사일로 큰형님 친정 식구가 보증을 섰대요.
결국 재판까지 가는데 큰시누가 앞장서서 우리 동서들한테 돈을 내노래요.
시누가 말하길 큰형님은 우리한테 돈얘기하는걸 모른다나요.
큰형님 성질 건드릴까봐 남자형제들이 알아서 해결해주자 이거죠.
웃기는일 아닌가요..
다른일도 아니고 그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우리보다 잘살면서..
형편이 어려워서 못해주겠다고 하니 시누가 화를 내고 전화를 끊더군요.
자기들 잘살아볼라고 하다 생긴일인데
못되니 왜 우리한테 불똥이 튀는지..
남편은 돈을 해주자고 해요.현금서비스받아서라도요.
전 싫다고 해서 남편과 지금 말도 안하는 상태구요.
아휴..답답해요.
이제 말일이라 공과금 낼돈도 모자란데 빚을 내서 시숙을 도와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