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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옷이 두달이 넘도록 안옵니다.


BY psyche 2001-08-25

작년 겨울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무스탕을 주셨습니다.
그거 니 입고 겨울에 새거 하나 사달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면서.

옷이 사실은 잘 안맞고 마음에 안들어서 올해 살빼면 옷이 안맞네요 어머니 하면서 돌려드릴려고 마음먹고 옷장에 넣어놓고 ..

제가 게으른 관계로 코트몇개랑 무스탕을 6월에야 세탁소에 맡기게 되었어요.
결혼하고 인천으로 이사온지 갓 1년되었는데, 신랑 군복이야 제가 다 물빨래 했고 제가 다니는 직장도 복장이 거의 자유복장 수준이라 정장입을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근처 세탁소 간판보고 전화번호를 적고 그날저녁 전활 했어요.

친절해보이는 아저씨가 가져가셨고, 무스탕은 좀 늦을것 같다는 야그를 하시더군요. 첨에는 열흘 걸린다고 했습니다.
몇일후 다른 옷은 다 갖다줬고, 세탁비는 옷 가져온다는 날보다 더 빨리 오는 바람에, 준비를 못해서 전화를 했더니 무스탕 가져오는 날 한꺼번에 달라고 하더군요.

한달이 지나고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를 했더니, 마지막 마무리만 남았다는거예요.
직장이 바쁜 관계로 허구헌날 독촉 할 수도 없고.. 팔월초에 다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더이다. 알고봤더니 그상가가 다 휴일이라서 전화를 안받은것이고, 휴가 후에 마지막 손질(!)을 다 하고 가져온다네요?

예예예 하긴 하는데, 뭔가 이상한게..
원래 무스탕 세탁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그리고 불안한게, 저희 옷 가져갈때 세금계산서나 명세표같은거 안하고 대충 종이에 적고 쓱 가져갔거든요. 그 종이 어디 있는지 지금 찾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좀 알려주세요.